3월 6일/ 끝없이 지루하고 힘든 상황 가운데

#옛 자아가 죽어나가는 과정에 주님이 함께 하신다.

by 글탐가
오직 모든 일에 하나님의 일꾼으로 자천하여 많이 견디는 것과 환난과 궁핍과 고난과 (고후 6:4)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성육신의 근본에 참여해야 합니다. 성육신의 근본이 그들의 살과 피가 활동하는 영역으로 나타나도록 해야 하고, 그들의 손길을 통해 성육신의 근본이 전달되어야 합니다. 비전이나 활기가 없고 매일 되풀이되는 지루한 일들만 있을 때 우리는 백기를 흔들어 항복을 표합니다. 삶 속에서 승리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성육신의 근본을 삶 속에 적용하는 사람은 끝까지 인내할 수 있습니다. 결국 하나님과 사람을 위해 의미 있는 삶을 사는 것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꾸준하게 인내하는 것입니다. 짓눌리지 않는 삶을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비결은 하나님만 바라보며 사는 것입니다. 당신의 눈이 부활하신 예수님께 언제나 고정될 수 있도록 기도하십시오. 그러면 진부하고 고리타분한 일들이라도 결코 당신을 지치게 하지 못할 것입니다.

-오스왈드 챔버스 365 묵상집 중에서 발췌-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성육신의 근본에 참여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성육신은 하나님이 육신이 되어 이 땅에 나타나셨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하나님이 육신이 되어 이 땅에 나타나신 그 근본에 모든 그리스도인들인 참여한다는 것은

결국 내가 삶에서 그리스도의 편지가 되고 향기가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리스도의 편지로, 그리스도의 향기로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은 참으로 중요한 일이고

우리가 육신으로 살아가는 동안 이루어져야 하는 성화의 과정과도 잇대어져 있다.


우리가 몸은 교회에 다니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사람들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그것을 삶에서 나타내며 살아가는 사람들은 찾아보기 힘든 것 같다. (나를 포함해서)

참으로 이상하지 않은가?

우리는 분명히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분명히 천국의 시민권을 갖고 있는데

왜 천국 소망을 가진 자로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하며 살아가지 못할까?


그것은 옛 자아와의 싸움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만나기 전에 형성된 나의 옛 습성들과 나의 사상과 나의 아집과 나의 의와

나의 교만... 이 모든 것들이 뼛속 깊이 녹여져 있고 숨겨 있다.

하나님께서는 나의 옛 자아(거짓 자아)를 드러내기 위해 온갖 사건들을 만드신다.

그 사건들을 통해 나의 옛 자아가 깨지고 부서지며 새롭게 거듭나는 것이다.

옛 자아가 부서지고 깨어지는 과정이 우리가 성화되어 가는 과정이기에

우리가 그리스도의 편지로, 향기로 삶에서 나타나기까지는 정말 많은 시간들이 필요하다.


그래서 우리는 성육신의 근본에 참여하기까지 우리가 인내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다.

예수님을 믿고 영접했는데 왜 기쁨으로 가득할 삶에 자꾸 고난과 환난과 인내해야 할 일들이 찾아오는가?

그것은 그 고난과 환난과 인내를 통해 나의 옛 자아가 죽어나가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나의 옛 자아가 죽어나가면 나갈수록 우리는 성육신의 근본에 더 깊게 참여할 수 있다.

나의 옛 자아가 죽어나간 그 자리에 예수 그리스도가 사시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다.

이제 끝인가 하면 죽어나가야 할 옛 자아가 끝없이 올라온다.

참 지리멸렬한 싸움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 모든 과정에 주님이 함께 하신다는 명백한 사실이다.

주님이 이 전쟁의 주관자가 되어 나를 더 깊은 은혜로 이끌어 가신다.

그래서 깨어지는 것이 은혜요 감사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힘든 상황인가?

지루한 상황인가?

방법은 없다.

주님을 바라보는 방법만이 최선의 해결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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