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6일/ 예수 그리스도께 충성하십시오!

# 하루를 여시는대로!

by 글탐가
사람이 친구를 위해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 너희를 친구라 하였노니
(요 15:13,15)


당장 목숨을 바치는 것이 높은 소명의식을 가지고 하루하루 자신의 삶을 내려놓는 것보다 훨씬 쉽습니다. 우리는 어떤 찬란한 순간을 위해 지음 받은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 그 찬란한 빛 가운데 걷도록 부름을 받았습니다. 그것은 변화산에서의 사건이었습니다. 그러자 그분은 이 두 번째 영광마저 비우고 다시 악령들로 가득 찬 계곡으로 내려가셨습니다. 주님은 33년간 하나님의 뜻을 행하기 위해 날마다 자신의 삶을 내려놓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구원을 위해 이미 엄청난 대가를 치르셨기 때문에 구원은 쉽습니다. 그러나 그 구원이 내 삶 속에서 드러나게 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오스왈드 챔버스 365 묵상집 중에서 발췌-

'하루를 여시는대로'

내 카톡에 적혀 있는 나의 컨디션 상태이다.

아주 오랫동안 이 컨디션 상태가 변하지 않고 있다.


이리 구르고, 저리 구르고, 포기하고, 실패하는 시간들을 통해서

내가 내린 결론은 '그저, 딱 하루만 살자!'였다.

하루만 살자 결론을 내리니, 그다지 집착할 것이 별로 없어졌다.

이 땅에 있는 모든 것들이 다 사라질 것들이라는 아주 명쾌한 생각이 내 안에 들이찼다.

그렇다고 허무주의는 절대 아니다.

그저, 나에게 주어진 하루만 생각하다 보니, 나에게 가장 귀한 것들만 남게 됐다는 의미다.


반복되는 일상의 소중함을 하루만 살다 보니 깨닫게 됐다.

오늘 내가 먹는 이 밥이 마지막 한 끼라면? 정말 맛있게 먹어주리라.

오늘 내가 쓰는 이 글이 마지막 글이라면? 진심을 다해 쓰리라.

오늘 내가 밖으로 나가는 남편을 배웅하는 모습이 마지막 남편을 보는 모습이라면? 꼭 껴안아 주고 어깨를 두드려 주리라.

오늘 내가 읽는 말씀이 마지막으로 읽을 수 있는 말씀이라면? 곱씹고 곱씹어 나의 심비에 새기리라.

오늘 내가 드리는 이 예배가 마지막으로 드릴 수 있는 예배라면? 눈물과 감격과 전심으로 주님을 찾으리라.


마지막이라는 생각은 참으로 많은 의미 부여와 나의 하루를 가치 있게 만들어주었다.

그러다 보니, 집안 청소도 열심히 하고, 조금 더 친절한 언어를 선택하고, 1분 1초를 그냥 보내지 않기 위해 애썼다. 참 소중한 하루다.

그 소중한 하루의 일상이 주님께 충성하는 일로 얼마나 채워져 있는가?

단순히 신앙과 관련된 일상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하루 동안 만나는 사람들을 주께 하듯 했는가?

나의 삶에 일어나는 아주 작은 에피소드들을 그냥 무시하고 스쳐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의식하고, 행여나 내가 주님의 뜻을 놓치지는 않았나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는가?

하루 동안 나에게 주어진 쉼의 시간을 통해 하나님께서 나에게 마음과 몸의 위로와 회복을 주심에 감사했는가? 작다고 생각하면 아주 소소한 일상의 일들이 주님의 날들로 가득 채워지는 하루가 '단, 하루만 살자!' 했을 때 이루어진다.


비가 내리면 비가 내려서 감사하고,

날씨가 서늘해서 바람이 불면 신선한 바람에 감사하고,

후덥지근한 날씨를 만나면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모금에 감사하고,

추운 겨울에는 옆에 체온을 맞댈 수 있는 사랑하는 이들이 있어서 감사하다.


하루~ 정말 소중하다.

그 소중한 하루를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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