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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탐가 Sep 22. 2022

9월 22일/ 순종할 이유

# 숨쉬는 것이 기적이다.

너희가 나를 선생이라 또는 주라 하니 너희 말이 옳도다 내가 그러하다 (요 13:13)
주인을 모시는 것과 지배받으며 사는 것은 같은 것이 아닙니다. 주인을 모시는 것은 내가 나 자신을 아는 것보다 더 나를 아시는 분이 있다는 뜻입니다. 그분은 어떤 친구보다도 가깝고 내 마음의 가장 깊은 곳을 아시며 내 영혼을 만족시키는 분이십니다. 그분은 나의 마음속 모든 근심과 문제들을 알고 해결해 주심으로써 나를 안심시키는 분이십니다. 주인을 모신다는 것은 바로 '오직 한 분, 우리의 주인 그리스도'를 주로 모시는 것입니다.

-오스왈드 챔버스 365 묵상집 중에서 발췌-

"오병이어의 기적이 믿어지냐? 그리고 또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예수님이 태어났다는 게 믿어져?

거기다 또 부활은 뭐고? 죽은 자가 어떻게 다시 살아나?"


크리스천이 되기전 내가 불만투성이가 되어 투덜거리면서 하던 말이었다.

그때, 친구가 되받아치며 말하기를,


"그런 기적을 일으키지 않는 하나님이 아니면 우리가 왜 믿어야 하는데? 하나님의 기적을 행하시는 하나님이셔."


그때, 묵직한 몽둥이로 뒤통수를 맞은 듯 얼얼했다.


'그렇지. 이 정도의 기적을 일으키셔야 믿을만한지.'


거꾸로 생각해보니 그랬다.


놀랍게도 요즘 나는 내가 불만으로 내뱉었던 모든 의문들이 다 믿어진다.

그것도 과학적으로ㅎㅎㅎ


하나님을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놀라운 하나님의 세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내가 아는 것이 아무것도 아닐 정도로 하나님의 세계는 놀랍다.


오늘 묵상글에서 내가 가장 공감했던 말씀이 '내가 나 자신을 아는 것보다 더 나를 아시는 분이 있다'는 것이다.


성령께서 친히 나를 훈계하실때, 나는 정말 깜짝 깜짝 놀랄 때가 많았다.

내 마음속 깊이 숨겨져 있어 나도 잘 알지 못했던 상처나, 또는 욕망이나 섬세한 감정들까지 다 알고

끄집어내셨다. 그 때마다 나는 화들짝 놀라며, 내 마음속 깊은 곳에서 드러난 것들과 대면하는 시간들을

거쳐야 했다.


정말, 그 시간들은 아팠지만 필요한 시간들이었고

그 시간들이 있었기에 하나님과 더 친밀해졌고, 하나님을 더 깊게 하는 시간들이 됐다.


우리가 순종할 이유는 간단하다.

그 분이 나의 창조주이시기 때문이다.

나의 생명의 원천이 그분에게 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의 영혼이 육신에서 벗어나는 날, 그분에게도 돌아가기 때문이다.

나의 머리카락 수까지 헤어리실 수 있는 분이 바로 나의 하나님이시다.

나를 눈동자처럼 지키시는 분이 바로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나는 기적이란 말을 좋아한다.

믿기 전에 따져 물었던 것이 믿어지고, 또 나의 삶에 다양하고 소소한 기적들이 많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먼저, 내가 호흡하고 살아 숨쉬는 것, 그것이 기적이다.


오늘도 우리는 기적을 만나며 살아가는 중임을 알고

그저 감사하게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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