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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탐가 Oct 06. 2022

[크리스천 작가 시점] 넷플릭스 영화 '언차티드' 보기

 세상 모든 원리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왔다.

모든 근본이 하나님의 것이다.

크리스천 작가로서 나에게 작은 소망이 있다면

세상 콘텐츠에 숨겨진 하나님의 숨겨진 근본원리, 보화를 찾아내는 일이다.

<크리스천 작가 시점 콘텐츠 보기> 매거진은 그런 작은 소망에서 쓰기 시작한 글이다.


1. 반지는 언약의 상징이다.

 

 영화의 시작은 공중을 표류하듯 일렁거리는 반지로부터 시작한다.

공중에서 표류하듯 일렁거리는 반지는 주인공 네이선의 목에 걸린 반지다.

그 반지에는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리라!'(욥기 8:7)라는 말씀이 쓰여 있다.


알고 보니 공중에 표류하듯 반지가 일렁거린 이유는 주인공(네이선)이 창공에 매달려 

잠시 정신을 잃은 것! 정신을 차린 네이선과 악당들이 창공에서 어마 무시한 액션을 선보이고는

1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반지가 왜 네이선의 목에 걸려 있는지, 이야기가 시작된다.

 

반지는 언약의 상징이다.

반지가 동그란 링으로 만들어진 것도 영원한, 변치 앉는 약속을 상징한다.

결혼 때, 반지를 주고받는 것도 변치 않는 사랑을 약속하는 것이다.


네이선의 형, 샘 역시 동생에게 반지를 건네주며 반드시 돌아오겠다고 약속하고 떠난다.

언약의 상징이다.

그리고 그 반지에는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리라' 말씀이 새겨져 있다.

 

이 영화의 첫 장면이 반지로부터 시작되는 이유는

앞으로 전개될 모든 이야기들이 언약을 하고 나간 형과 관련돼 있기 때문이다.


형과 함께 훔치려 했던 마젤란의 세계일지 지도가 이 이야기의 중심축을 끌고 간다. 

마젤란은 실존 인물로 해양지도에 정통한 세계 일주는 최초로 성공한 인물이다.


이 영화는 실존인물인 마젤란이 남긴 세계일지 지도와 그의 사라진 선박에 가득 실려있을

황금을 찾는 것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한술 더 떠서 주인공 네이선의 가문 역시 실존인물로 세계 일주를 두 번째로 완주한 영국 장교

프랜시스 드레이크 후예들로 설정했다.


영화는 이것이 실존하는 이야기로 가상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설득하려는 듯

실존했던 인물과 그들의 생존했던 르네상스 시대의 이야기들을 절묘하게 끌어들인다.

아무래도 역사학을 전공한 루벤 플레셔 감독의 이력이 작용한 듯싶다.


어찌 됐든  마젤란과 관련된 선박과 선원 18명들의 역사를 꿰고 있는 네이선(톰 홀랜드)은

15년 동안 상자 속에 들어가 있던 반지를 다시 꺼내 목에 거는 것으로, 성인이 된 네이선의 모험 여행이 

새롭게 시작된다.


이 모든 것이 형과의 언약이 시작점이다.

이렇듯 아주 작은 소품처럼 비쳤던 반지는

아주 중요한 모티브를 제공하는 이야기의 중심축이 된다.


이 시점에서 잠시 성경으로 돌아가 보려 한다.


성경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언약 스토리이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보내 우리를 구원하시겠다고 약속하시고

실제로 예수님을 보내 우리를 구원 하시겠다는 약속을 지키신 기록이다.


'내가 다 이루었노라!'

예수님께서 마지막 십자가에 달리시며 하신 말씀도 성경 속에 기록된 언약의 성취다.


시작은 미약하지만 끝이 창대한 이야기는

십자가의 죽으심이 인간의 눈에는 연약하고 실패로 보이는 이야기 같지만

그 죽음의 끝에 일어난 부활 사건은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고 아름다운 하나님의 나라로 

우리를 인도하시겠다는 이야기다.


결국, 반지는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영원한 약속의 예표다.

그래서 예수님을 우리의 신랑, 인간을 신부로 표현하는 것이 

바로 영원한 사랑의 약속과 이 이루심의 증표이기 때문에 그렇게 우리가 알아들을 수 있도록 표현한 것이다.


영화 속에 첫 등장하는 반지를 통해, 우리가 바라봐야 하는 것은 믿는 자들은 반드시 구원하신다는 

하나님의 언약이다. 그리고 예수님의 재림을 통해 주님이 다시 오실 날을 기다려야 한다.



2. 영화 속에 등장한 소품을 통해 무엇을 바라보아야 하는가?


 천국과 지옥의 문을 여는 두 개의 십자가 모양의 키!


이 키를 활용해서 마젤란의 황금을 찾아 나간다.

그리고 황금을 찾아가는 중간에 로마인들의 창고의 항아리 속에 가득 담긴 소금! 

 두 개의 십자가 모양이 합쳐져야 열어지는 문!


이것은 생명을 살리는 키가 된다.


'동료를 믿는 자는 천국'이라는 문장으로 믿음을 강조하고 연합을 강조한다.


18명의 선원이 황금을 찾지 못하고 죽은 이유는

서로를 믿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영화는 강조하면서

서로를 불신했던 빅터와 네이선은 서로를 믿고 

서로의 목숨을 구해주는 단계까지 발전한다.

 

보물을 찾는 영화들을 보면 대부분 성서의 말씀을 인용한다.

그리고 중요한 키가 항상 성서의 말씀에 있다.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라고 하는데

그 보화의 비밀이 성서에 있다는 키워드를 잘 활용하는 거 같다.


이 영화는 모든 모험 영화들이 그렇듯이 

소품을 활용한 스토리텔링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형이 보낸 엽서가 황금을 찾아내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는가 하면

반지, 십자가 키, 소금항아리, 마젤란의 세계지도, 그리고 선장의 항해일지 등

소품만 떠올려봐도 대충 영화의 이야기를 말할 수 있을 정도다.


그런데 다만 아쉬운 것은 고장 난 지포 라이터였다.

지포 라이터를 버리지 못하는 것이 

형과의 추억인지, 믿음의 상징으로 사용하려고 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뭔가 결정적인 역할을 해줬으면 하는 기대감을 충족시켜주지 못했다.

(왜냐하면 라이터에 뭔가 있다!라는 복선을 너무 깔아놔서 기대치를 높여놨기 때문에 ㅎㅎ)


여기서 우리가 바라봐야 할 것은 이 모든 것들이 다 생명과 관련 있다는 것이다.

제작진이 의도하였든 의도하지 않았든 크리스천의 시각으로 우리는 세상적인 영화 속에 

감추어진 하나님의 비밀(보화)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


보물을 찾아가는 여정 속에 숨겨진 천국과 지옥문을 여는 키!

그것은 믿음과 관련이 있다.

예수 그리스도(친구)를 믿으면 천국 가고, 그렇지 않으면 지옥행이다.

그리고 로마 창고의 항아리 속에 감춰진 보물지도 역시 소금 속에 감춰 있는 것은

소금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를 예표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실제로 소금은 생명과 직결된다.

지금이야 흔한 소금이라 하지만 그때는 소금이 황금처럼 귀하게 대접받을 정도로 생명과 직결되는 귀한 것이었다. 그 속에 감추어진 보화를 찾는 보물지도!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라는 색안경을 끼고 성경을 봐야 하나님 나라가 보인다는 의미로 해석돼야 한다.


3. 언차티드의 의미


uncharted는 미지의, 잘 알지 못하는, 지도에 표시되어 있지 않은!

이란 의미를 갖고 있다.


결국 마젤란의 황금을 찾아가는 여정은 미지의 세계를 

향한 모험의 여정이라는 메시지가 제목을 통해 드러난다.


그렇다면 크리스천으로 언차티드의 의미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하나님 나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눈에 보이지 않기에 미지의 세계이며, 잘 알지 못하는 곳이고 

지도에 표시되어 있지도 않다.


하지만 마젤란의 세계일지 지도처럼 보화를 찾아낼 수 있는 지도가 있다.

그것이 바로 성경이다.

성경을 있는 그대로 보면 그냥 세상 윤리와 도덕적이고 인본주의적인 관점으로 보이지만

십자가의 키, 예수 그리스도로 성경을 열면서 보면 놀랍고 새로운 세계가 펼쳐진다.


미지의 세계가 열리고, 잘 알지 못했던, 지도에 표시되지 않았던 하나님 나라가 보이기 시작하는 것이다.

영화 속 마젤란의 세계일지 지도와 선장의 항해일지 그것은 성경이라는 보물지도와 같은 의미로 봐야 한다.


결국 그들은 황금을 포기하는 대신에 친구(관계)를 선택한다.

땅이 것(황금)이 아니라 관계(예수님과의 관계)를 선택하게 된 것이다.


물론 네이선의 주머니 속에 갖고 나온 황금은 덤이다.


우리는 천국 소망을 갖고 이 땅의 것이 아니라 예수님과의 관계에 집중하는 선택을 해야 한다.

그것이 우리에게 진정한 의미의 보화 찾기다.

예수 그리스도라는 놀라운 보화가 이 영화를 통해 발견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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