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해석가, 요셉 (3)

#술 맡은 관원장과 빵 굽는 관원장

by 글탐가

이 드라마는 성경을 토대로 작가의 드라마 적 상상력으로 재구성한 이야기이므로 신학적 기준으로 보지 않기를 바랍니다. ^^



<작가 의도>


감옥에 갇힌 요셉은 하나님의 은혜로 형통한 삶을 살아간다.

비록 몸은 갇혀 있지만 하나님께서 그에게 은혜를 베푸셔서 바로의 두 신하의 시중을 들게 된다.

그들은 술 맡은 관원장과 빵 굽는 관원장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두 신하는 꿈을 꾸게 되고, 하나님의 지혜로 그 꿈을 해석한 요셉은 훗날 바로의 꿈을 해석하며 총리의 자리로 오르기까지 한다.

상황과 환경에 상관없이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있는 사람은 늘 형통함의 축복을 누리며 살아감을 이 이야기를 통해 말하고 싶다.


<등장인물>


요셉

누명을 스고 왕의 죄수를 가두는 감옥에 갇힌 요셉은 경호대장의 집에 갇힌 술 맡은 관원장과 빵 굽는 관원장의 시중을 든다. 두 사람은 바로의 신하였다. 그들을 가까이 모시던 요셉은 어느 날 그들의 꿈을 해석하는 지혜를 발휘한다.


간수

경호대장, 보디발의 집에서 관리를 맡고 있던 요셉이 마음에 들어 그에게 감옥에 있는 모든 사람들과 모든 일들을 맡긴다. 간수는 요셉을 신뢰하였으므로 그를 전혀 의심하지 않고 조금도 간섭하지 않았다.



술 맡은 관원장

바로의 최측근 신하로 있다가 바로의 진노를 사서 경호대장의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된다. 그곳에서 요셉의 시중을 받는다. 그러던 어느 날, 꿈을 꾸게 되고 그 꿈을 해석하는 요셉을 눈여겨본다. 요셉의 꿈해석대로 그는 바로의 은혜로 감옥에서 풀려나고 관직도 회복한다.


떡 맡은 관원장

술 맡은 관원장의 꿈을 좋게 해석한 요셉에게 자신의 꿈을 말하고 해석을 요구하지만, 자신의 생각과 다르게 꿈해석이 불길하다. 결국 요셉의 꿈해석대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바로

이집트의 왕으로 최고의 권력자다. 그의 말 한마디에 살고 죽는 권세가 그에게 있다.


<줄거리>


바로가 화가 나서 불호령을 내렸다.


"도대체 이 많은 이들 중에 내 꿈을 해석할 자가 아무도 없단 말이냐?"


아침에 바로는 마음이 편치 않아서 이집트의 모든 마술사들과 지혜자들을 불러들였다.

꿈자리가 뒤숭숭했기 때문이었다.


바로의 꿈은 이러했다.

바로가 나일강 가에 서 있었는데 아름답게 살진 암소 일곱 마리가 강에서 올라와 갈대 풀을 뜯어먹고 있었다. 그 뒤에 흉측하고 마른 암소 일곱 마리가 강에서 올라와 갈대 풀을 뜯어먹고 있었다. 그 뒤에 흉측하고 마른 염소 일곱 마리가 뒤따라 강에서 올라와 강둑에서 이 소들 옆에 서 있었다. 흉측하고 마른 암소들이 아름답게 생긴 살진 암소 일곱 마리를 잡아먹어 버렸다. 그리고 바로가 잠에서 깨어났다.

바로가 다시 잡이 들어 두 번째 꿈을 꾸었다. 한 줄기에 토실토실한 좋은 이삭 일곱 개가 자라고 있었다. 그런데 보니 마르고 동풍에 시든 이삭 일곱 개가 싹텄다. 그리고 마른 이삭들이 토실토실하고 굵은 이삭 일곱 개를 삼켜 버렸다. 그리고 바로가 잠에서 깨어나 보니 그것은 꿈이었다.


바로는 자신의 꿈을 해석할 자가 아무도 없음에 화가 났다.

신하들은 모두 긴장하며 바로를 바라보았다.

그들 중 술 맡은 관원장도 있었다.

바로 그때, 술 맡은 관원장의 머릿속에 섬광처럼 떠오르는 인물이 있었다.

그는 바로, 요셉이었다.


술 맡은 관원장은 바로의 화가 더 치닫기 전에 서둘러 입을 열었다.


"오늘에야 제가 그동안 잊고 있었던 제 잘못이 생각났습니다."


술 맡은 관원장의 말에 바로가 그를 바라보았다.

술 맡은 관원장은 말을 이어갔다.


"2년 전쯤 바로께서 종들에게 화가 나셔서 저와 빵 굽는 관원장을 경호대장의 집에 가두신 적이 있으십니다."


술 맡은 관원장의 말에 바로는 그때의 기억을 떠 올리 듯 잠시 생각에 잠겼다.

술 맡은 관원장은 얼른 말을 이어갔다.


"그때 저희가 같은 날 밤에 꿈을 꾸었는데 서로 다른 의미가 있는 꿈이었습니다. 그때 거기에 젊은 히브리 청년 하나가 저희와 함께 있었습니다. 그는 경호대장의 종이었습니다. 저희가 그에게 저희의 꿈을 이야기해 주었더니 그가 저희에게 꿈을 해석해 주었는데 각자의 꿈에 따라서 그 의미를 풀이해 주었습니다."


술 맡은 관원장은 그때 있었던 일을 떠올렸다.


"오늘은 두 분의 얼굴빛이 왜 그리 안 좋으십니까?"


요셉이 술 맡은 관원장과 빵 굽는 관원장의 시중을 들기 위해 감옥에 들렀을 때, 요셉이 두 사람의 낯빛이 어두운 것을 확인하고 질문을 던졌다.

술 맡은 관원장이 답답한 마음에 한숨을 쉬며 말했다.


"우리가 꿈은 꾸었는데 꿈을 풀이해 줄 사람이 없구나."


"꿈을 풀이하는 것은 하나님께 달린 일이 아니겠습니까? 꿈꾸신 것을 제게 말씀해 보십시오."


그 말을 들은 술 맡은 관원장이 요셉에게 자신이 꾼 꿈을 말했다.


"꿈속에서 내 앞에 포도나무가 하나 있는 것을 보았네. 그 나무에 가지가 셋 달렸는데 싹이 돋고 곧 꽃이 피더니 금세 포도송이가 열리는 것이었네. 내 손에 바로의 잔이 들려 있기에 내가 포도를 따서 바로의 잔에 짜 넣었네. 그리고 그것을 바로께 드렸네."


술 맡은 관원장이 말한 꿈얘기를 들은 요셉이 꿈을 해석했다.


"이 꿈은 이런 뜻입니다. 가지 셋은 3일입니다. 3일 안에 바로께서 관원장님을 풀어 주시고 관원장님의 지위를 회복시켜 주실 것입니다. 관원장님이 바로의 술 맡은 관원장이셨을 때 하던 대로 바로의 손에 잔을 올려 드리게 될 것입니다."


요셉의 꿈 해석을 들은 술 맡은 관원장이 기쁜 낯빛을 감추지 않았다. 그 모습을 보던 요셉이 그를 보며 간곡하게 말했다.


"일이 잘 풀리면 저를 기억하시겠다고 약속해 주십시오. 제게 은혜를 베풀어 바로께 제 이야기를 하셔서 저를 이 감옥에서 내보내 주십시오. 저는 히브리 땅에서 끌려왔는데 여기에서 감옥에 갇힐 만한 일은 결코 하지 않았습니다."


그때 요셉의 꿈풀이가 좋은 것을 본 빵 굽는 관원장도 요셉에게 말했다.


"나도 꿈을 꾸었는데 보니까 내 머리 위에 빵 바구니 세 개가 있었네. 맨 위에 있는 바구니에 바로께 드릴 온갖 구운 빵들이 있었는데 새들이 내 머리 위에 있는 그 바구니의 빵을 먹어 버렸네."


빵 굽는 관원장의 말을 들은 요셉이 꿈풀이를 시작했다.


"그 꿈은 이런 뜻입니다. 세 바구니는 3일입니다. 3일 안에 바로께서 관원장님의 목을 베고 몸을 나무에 매달 것입니다. 그러면 새들이 관원장님의 살을 뜯어먹을 것입니다."


3일째 되는 날은 바로의 생일이었다.

바로는 모든 신하들을 불러 잔치를 베풀었다. 바로는 그의 신하들 앞에서 술 맡은 관원장과 빵 굽는 관원장을 불러들였다. 바로는 요셉의 꿈의 해석대로 술 맡은 관원장을 원래의 직위로 복귀시켜 그가 바로에게 잔을 바치게 했고, 또 빵 굽는 관원장은 목을 매달았다.


술 맡은 관원장을 그때 있었던 일을 상세히 고했다.


"그때 그가 저희에게 꿈을 해석해 주었는데 각자의 꿈에 따라서 그 의미를 풀이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저희들에게 해석해 준 대로 일이 이루어졌습니다. 저는 제자리로 돌아오게 됐고 빵 굽는 관원장의 목이 매달렸습니다."


"그래? 당장 가서 그 자를 데리고 오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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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가 보낸 신하들은 즉시 요셉을 감옥에서 데리고 나왔다.

요셉은 수염을 깎고 옷을 갈아입은 다음 바로 앞에 나갔다.

바로는 요셉을 바라보며 다급하게 말했다.


"내가 꿈을 꾸었는데 아무도 그것을 풀지 못했다. 내가 너에 대해 하는 말을 들어 보니 너는 꿈을 들으면 풀 수 있다고 하더구나."


"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바로께 평안한 대답을 주실 것입니다."


바로가 요셉에게 자신의 꿈 이야기를 했다.

바로의 꿈을 들은 요셉은 바로 바로의 꿈을 풀이해 주었다.


"바로의 꿈은 다 같은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제 하시고자 하는 일을 바로께 보여 주신 것입니다. 일곱 마리 좋은 소는 7년을 말하며 일곱 개의 좋은 이삭도 7년을 말합니다. 이 꿈은 같은 것입니다. 나중에 나온 일곱 마리의 마르고 형편없는 소들 역시 7년을 말하고 동풍에 마른 속이 빈 이삭 일곱도 흉년이 7년 동안 있을 것을 말합니다. 제가 바로께 말씀드린 것과 같이 이것은 하나님께서 이제 하시고자 하는 일을 바로게 보여 주신 것입니다. "


바로는 요셉의 말을 경청했다.

요셉을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다.


"두고 보십시오. 이집트 온 땅에 7년 동안 큰 흉년이 있게 될 것입니다. 그 후에 7년의 흉년이 뒤따를 것입니다. 그러면 이집트의 모든 풍요로움이 잊혀지고 기근이 땅을 뒤덮을 것입니다. 뒤에 따라올 기근이 너무 심해 이 땅에 풍요로움이 있었는지 기억조차 못하게 될 것입니다. 이 꿈이 바로께 두 번이나 반복해 보인 것은 이 일을 하나님께서 결정하셨고 하나님께서 이 일을 서둘러 행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바로께서는 분별력과 지혜가 있는 사람을 찾아 이집트 땅 위에 세우십시오."


"......"


"바로께서는 이렇게 행하십시오. 온 땅에 감독들을 임명하시고 7년의 풍년 동안 이집트에서 추수한 곡식의 5분의 1을 거둬들이게 하십시오. 이제 다가올 풍년 동안에 이 식량들을 모아 들이시고 왕의 권한 아래 이 곡식들을 각 성읍들에 쌓아 놓고 지키게 하십시오. 이 양식들은 이집트 땅에 일어날 7년 동안의 흉년에 대비한 식량이 될 것입니다. 그러면 이 땅이 흉년으로 망하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요셉의 제안이 바로와 모든 신하들에게 좋게 여겨졌다.

바로는 신하들에게 말했다.


"우리가 이 사람처럼 하나님의 영이 있는 사람을 찾을 수가 있겠느냐?"


바로가 요셉에게 말했다.


"하나님께서 네게 이 모든 것을 알려 주셨으니 너만큼 분별력과 지혜가 있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너는 내 집을 다스리도록 하여라. 내 모든 백성이 네 명령에 순종할 것이다. 내가 너보다 높은 것은 이 왕의 자리뿐이다."


바로는 요셉을 바라보며 선포하듯 말했다.


"보아라! 내가 지금 너를 이집트 온 땅의 총리가 되게 하노라."


<다음 편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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