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글쓰는 요가 수행자 Aug 09. 2023

건강분야 크리에이터가 되었습니다.

육아 관련 브런치북만 3개인데 건강이라니?

다음 글은 무엇을 써야 하는지 모르겠어서 잠시 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사이 브런치에 '응원하기'가 생겼고 '크리에이터' 제도가 생겼더라고요.


크리에이터가 됐을까 궁금해하면서 프로필을 눌렀습니다. 두근두근 다행히도 크리에이터가 되어 있었어요! 그런데 분야가 에세이도 가족도 아닌 '건강'분야입니다.


처음 브런치를 시작할 때, '10년째 초보 요가수련기'라는 제목의 매거진을 썼었는데 끝까지 마치지 못했어요. 그리고 코로나 시절의 임신, 출산, 육아 이야기를 40개나 적어서 브런치 북으로 엮었죠. 그래서 저는 가족 에세이 분야가 더 적당하다고 생각했습니다만,




건강분야 크리에이터가 되고 말았습니다! 브런치가 저에게 정체성을 주었어요.  


스토리 크리에이터의 대표 분야는 전문성을 드러낸 활동분야 1가지로 설정되며 작가가 직접 설정할 수 없습니다. 전문성은 최근 발행 글에 등록한 '글키워드'를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그러니까 최근에는 건강 관련글을 썼다는 이야기가 되겠죠? 발가락 다쳐서 병원에 간 이야기, 수영을 시작한 이야기, 요가 명상에 관한 이야기를 쓰기는 했습니다만 이렇게 주제 선정이 될 줄 몰랐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브런치가 알려준 대로 건강 크리에이터가 되어보려고 합니다.


우선 놓고 있었던 매거진 '10년째 초보 요가수련기'를 다시 연재해 보려고 해요.


두 번째는 가장 기대되는 일인데요. 9월부터 하타요가 지도자 과정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짝짝짝!


모자란 실력이기는 합니다만, 요가를 적극적으로 배워보고 싶어 하는 마음에서 신청하게 되었어요. 맞벌이를 하게 되면 지금처럼 열심히 요가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없을 것 같아서 말이죠. 4개월 동안 지도자 과정을 해내면서 그것도 글로 적어보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책 '내면 소통'에 대해서도 올리면 좋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김주환 교수님이 쓴 전문 서적이다 보니 정말 읽기가 어렵더라고요. 필요한 내용만 쏙쏙 뽑아 쉽게 정리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준비하는 초단편, 장편 소설 공모전도 박차를 가해보려 합니다. 좋은 소식이 있으면 브런치로 알려드릴게요.  





정리해 보니 쓸 글이 참 많네요? ^^


3년 동안 육아 휴직을 하면서 가장 좋았던 건 그 시간 동안 제가 글 쓰는 사람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거예요. 전에는 본업이 있고 남는 시간에 글을 쓰는 사람에 가까웠다면 지금은 육아와 글쓰기와 요가를 빼면 남는 게 거의 없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아기가 돌을 막 지났을 때 온라인 독서모임에서 인생 목표를 말했었어요.


"저는 글 쓰고 요가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때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하면서 한 말이었어요. 이유식에 유아식에 쏟아지는 기저귀에 수면도 부족했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렇게 '글 쓰는 요가 수행자'라는 이름으로 요가를 하며 글을 쓸 수 있다는 게 너무나 기뻐요.


앞으로도 건강 크리에이터로 좋은 글 전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사진: UnsplashНадя Кисільова


https://blog.naver.com/gmj4119


작가의 이전글 동동이의 뜨거운 여름방학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