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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 요가 수행자 Nov 10. 2024

당신이 살아있다고 느끼기 위해

아티스트웨이 10주 차 : 생명력

* 이 글은 책 '새로운 시작을 위한 아티스트 웨이'를 읽고 1주 차 씩 과제를 하면서 적는 글입니다.


10주 차의 주제는 '생명력'입니다. 우리는 삶을 살아가지만 항상 살아있다고 느끼는 것은 아닙니다. 어느 순간은 나의 삶을 생생하게 느끼면서 감사로 삶을 살아가지만 가끔은 죽어있다고 느끼기도 합니다.


작가는 자신의 마른 우물을 채우기 위해서 아티스트 데이트를 한 번 더 할 것을 권합니다. 나를 위한 온전한 시간을 가지는 것입니다.




이 시기의 회고록에서 결혼을 하고 자리를 잡아 임산부가 되고 아이의 엄마가 되었습니다. 책에서 묻습니다.


 시기동안 당신은 누구에게 에너지를 썼는가? 다른 누군가를 돌보느라 당신의 욕구를 밀어두었는가?


그때의 저는 20년에는 임산부로, 21년에는 동동이를 돌보느라 나의 욕구를 저 멀리로 미뤄둘 수밖에 없었습니다.


20년에는 코로나에 임산부였고, 교통사고를 내서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습니다. 두려움과 외로움과 고립감을 느끼며 살던 시기였습니다. 아이를 낳은 후에도 외출이 자유롭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살펴보면 극도의 두려움 속에서 다시 세상으로 나오는 방법을 배운 중요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만약 내가 그 시기를 보내지 않았더라면 지금과 같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기는 어려웠을 것입니다.




작가는 은퇴시기에는 자유로운 시간을 가지게 되므로 그 시간을 우리 자신을 위해 활용하는 '건강한 이기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자신을 희생시키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바로 그 갈망을 채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걸 하기 위해 용기도 필요하다고 합니다.


1. 너무 이기적이지 않다면 나는 혼자 여행을 떠날 것이다.

2. 너무 이기적이지 않다면 나는 나를 위한 선물 하나를 사겠다.

3. 너무 이기적이지 않다면 나는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가지겠다.

4. 너무 이기적이지 않다면 나는 새로운 것을 배우고 싶다.

5. 너무 이기적이지 않다면 나는 집 정리를 말끔하게 하고 싶다.


막연하게 생각으로만 생각했던 것을 글로 적어보는 나의 마음을 스스로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합니다.




작가는 자신이 창초적이지 않다고 믿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라고 말합니다. 그것은 결코 사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고통스러울 때, 그 고통을 우리 자신을 위한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내가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 좌절하는 것 그것에서 시작된 에너지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 일 수 있을까요? 현재 저의 상황은 아래와 같습니다.


사실, 나는 매일매일 좌절한다.

사실, 나는 나 자신에 좌절한다.

사실, 나는 더 많은 것을 하고 싶어서 좌절한다.

사실, 나는 작은 일들에 좌절한다.

사실, 나는 집안일에 좌절한다.


지난번에 분노와 비슷하게 이번에도 '나 자신'에 대한 좌절감이 상당 부분 자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좌절을 항상, 매일 한다는 것도 알 수 있죠. 나 자신에 대한 기대치가 매우 높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반복된다는 것도 어렴풋이 알고 있습니다.


그럼 나 자신에 대한 높은 기대치를 창조적 행동을 위해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까요?




자신에게 가장 큰 과제는 나 자신을 사랑해 주는 것입니다.


아티스트웨이를 하면서 느끼는 것은 내가 나 자신을 별로 사랑하고 있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나를 사랑해주기는 커녕 매일 꾸지람을 주고 못한다고 채찍질을 하고 있는 것이지요.


떤 과제를 해 냈을 때도, 잠시만 만족하고 칭찬할 뿐 또다시 다음 과제를 향해 합니다. 그렇게 사는 것은 나 자신에게 참 힘든 일입니다. 경주마처럼 매일 달려야 하니 말입니다.


그렇다면 이 에너지를 좋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매일 작은 일을 해내는 나에게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겠습니다. 물론 저에게는 그게 굉장히 어려운 일이긴 합니다. '그 정도는 당연히 해야 하는 거 아니야'하는 생각이 불끈불끈 들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참 잘했어. 오늘도 잘 살았어. 오늘도 글을 썼네? 정말 대단해!



저희 반 칠판에 적어놓은 말이 하나 있습니다. 그 말은 아이들이 보라고 써 놓은 것이기도 하지만 나 자신을 위해서 써 놓은 말입니다.


'오늘도 참 잘했어. 나 자신을 사랑하자'


매일 나 자신에게 하트를 날리기를 소망하며, 우리 반 아이들도 자기 자신에게 사랑을 나누어 주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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