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가글 Jan 14. 2022

글쓰는 가족의 2021년 12월

가족 글쓰기 결산

매일 저녁 글을 쓰기로 한 우리 가족이 1주년 여행을 기점으로 조금 흔들렸다. 회사 생활이 바빠지면서 글을 쓸 에너지를 빼앗겨서 그런 것이라고 핑계를 대었지만, 마음이 조금 헤이해 진 것은 부인할 수 없는 것 같다. 글을 쓴지 1년이 되는 달이었던 2021년 12월, 글쓰는 가족은 어떤 주제로 글을 썼는지 정리를 해 본다.


12월의 가족 글쓰기 주제들

지난 달에 쓴 글쓰기 주제들은 아래와 같은 주제들을 다뤘다. 부끄럽지만 글을 안 쓴 사람을 표시해 둔 페이지가 보인다. 반성하라는 의미로 그날 쓰지 않은 사람은 저렇게 표시를 해 두었다. 아빠보다 엄마가 더 많이 안 쓴 것처럼 보이지만, 나의 경우 뒤늦게 글을 쓴 후 지운 날들이 며칠 있어서 평소 밀렸던 것은 똑같다.


글을 쓰는 주제가 조금 어려워져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블로그에 글을 쓰느라 에너지를 다 소진해서 그런 것인지 모르지만 요즘 영 글이 안 써지기는 했다. 쓸수록 는다는 글이 왜 쓸수록 어렵게 느껴지는건지. 아무래도 한 단계 레벨업이 되기 직전의 슬럼프와 같은 모습이라고 애써 위안을 삼아본다. 뭐든 실력이 상승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할 때 계단식 상승을 한다고 많이 이야기하니, 글쓰기 실력도 그렇게 계단식으로 올라가지 않을까 지레짐작을 하면서 말이다.


아무래도 연말인 12월이어서 한 해를 되돌아 보는 글도 몇 개를 썼다. 2021년의 마지막 날에는 아이는 자신이 좋아하는 큐브에 대해서 올해의 큐브를, 엄마와 아빠는 올해 읽은 책을 되돌아 보며 올해의 책에 대해서 썼다. 나의 경우 책을 많이 보던 사람은 아니었는데, 지금으로부터 1년 전 블로그를 시작하면서부터 쓰기 위해 읽기 시작했다. 글을 쓰기 위해 작년에 얼마나 많은 책을 봤는지 다시 세어보니 일주일에 한 권 이상을 읽은 것으로 나왔다. 중간에 책을 잠깐 안 읽었던 기간도 있었는데 언제 그렇게 읽었는지. 


조금씩 글쓰기 실력을 높이기 위해 조금 어려운 주제도 써보고 있다. '박근혜 사면'이라던가 '동물 보유세'와 같은 글은 관련 내용 조사를 하지 않으면 글이 잘 나오지 않는 주제이다. 미리 주제를 정하고 인터넷으로 이런저런 글을 본 후 쓰고 있지만, 참고 자료로 본 만큼의 글은 전혀 나오지 않는다. 아직 갈길이 멀다. 물론 그런 전문가의 글들과 아마추어인 나의 글이 비슷한 수준이 되는 것은 말이 되지 않지만..


가족 글쓰기가 조금씩 밀린 것과 더불어, 이 곳 브런치에 글을 적는 것도 밀려 버린 점이 가장 아쉽다. 새해가 되면 누구나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그동안 잘 하지 못하던 것을 다시 시작하는 마음을 가지기도 하는데, 나의 경우 다시 글을 써 보는 것으로 해 보려고 한다. 일단, 블로그를 하던 것에는 다시 집중을 했으니 브런치로도 종종 기존에 해 오던 '가족 글쓰기 매거진'을 완성해 나가며 글을 써 볼 예정이다.


작가의 이전글 영화 <마션> 작가의 소설, 아르테미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