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평생 지속되는 첫 번째 로맨스다 /오스카 와일드
<원문장>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평생 지속되는 첫 번째 로맨스다 /오스카 와일드
<나의 여운 문장>
어려서 나는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랐다. 부모님의 따뜻한 관심 속에서, 주변 사람들의 애정 어린 시선 속에서, 나라는 존재는 늘 소중한 사람으로 여겨졌다. 그래서인지 어린 시절에는 사랑이란 언제나 당연한 것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점점 자라면서 깨달았다. 세상은 항상 나를 조건 없이 사랑해 주는 곳이 아니었고, 모든 관계가 언제나 나에게 안정감을 주는 것은 아니었다.
살면서 참 많은 관계를 맺었다. 가족, 친구, 사랑하는 사람들. 때로는 깊이 연결되었고, 때로는 스쳐 지나갔다. 관계를 맺고, 기대하고, 상처받고, 다시 회복하는 과정 속에서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모든 관계의 시작은 바로 나 자신이라는 것.
나를 가장 깊이 이해하고, 끝까지 함께할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라는 걸. 그리고 나 자신과의 관계가 흔들리면, 다른 모든 관계도 쉽게 불안정해진다는 걸.
더 내가 나를 사랑하는 일이야말로 평생 지속될 단 하나의 로맨스이니까.
자신을 사랑하는 건, 거창한 일이 아니다. 하루의 끝에 스스로에게 "오늘도 수고했어."라고 말해주는 것. 남에게 하듯 내게도 다정한 말을 건네는 것. 남의 기대에 맞추기보다, 내 마음이 진짜 원하는 길을 선택하는 것. 나를 존중하고, 나답게 살아가는 것.
세상 어떤 사랑보다도, 나 자신과의 관계가 가장 따뜻하고 오래 지속될 사랑이라는 것을. 어린 시절 받았던 사랑을 나 스스로에게도 줄 수 있을 때, 비로소 내 삶은 온전한 사랑으로 채워질 것이다. 오스카 와일드의 말처럼, 이 로맨스를 오래오래 아름답게 가꾸어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