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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 한 스푼 한 줄의 여운

끊임없이 사람에 대해 생각하기/황보람

by 그릿 킴


<원문장>

저는 영감을 얻기 위해 특별히 무언가를 하지 않아요. 매일매일
비슷한 생활을 하면서 예능을 보고, 영화와 책을 보고, SNS도 해요.

그렇게 일상을 살면서 사람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는데요.
어떤 사람이 어떤 말을 하면 '저 사람은 평소 어떤 생각을 하길래 저렇게 말을 할까?' 혼자 가늠해 보기도 하고요. 이때 사람은 꼭 실재하는 사람일 필요는 없어요. 드라마나 영화, 소설 속 사람이 더 큰 영감을 줄 때가 많거든요.

<나의 여운 문장>


실제로 마주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드라마나 영화 속 인물이 때로는 더

진한 감정을 남겨줄 때가 많아요.

가상의 이야기가 그려내는 인간의 모습은 현실과 닮아 있거나 오히려 더 극적으로 다가오기도 하니까요.

그런 인물들의 선택과 대사를 곱씹으며, 그들의 삶을 제 시선으로 바라보는 시간을 가지다 보면, 그 안에서 제 마음도 한 걸음 더 자라나는 것을 느껴요.

끊임없이 사람에 대해 생각한다는 건 단순히 그들의 이야기를 소비하는 걸 넘어, 그 속에서 나 자신을 발견하고 세상과 연결되는 과정 같아요.

다른 이의 말과 행동 속에서 비치는 나의 모습, 그리고 내가 미처 깨닫지 못했던 마음들을 하나하나 느껴가는 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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