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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혈관 질환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해요?

뇌혈관 질환 예방법의 최신 지견

현대 의학은 점점 치료보다 예방에 방점을 찍고 있습니다. 


심혈관 질환이나 뇌혈관 질환의 경우 예전보다 골든 타임에 대한 인식이 상당히 개선되었고 치료 성적이 월등히 향상된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질환의 중증도에 대해 항상 경계가 필요하고 골든 타임을 놓치면 후유증이 삶의 질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에 1차 예방법에 대해 잘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1차 예방 (primary prevention)이란 어떤 질환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그 위험요인을 관리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2019년 미국 심장학회에서 제시한 가이드라인을 중심으로 썰을 풀어보겠습니다.


심혈관 질환과 뇌혈관 질환의 1차 예방에서 가장 중요한 관리 요소에는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심방세동 (부정맥)이 있습니다. 이 요소들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좀 더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숙지하시듯이 식이요인과 운동 관리는 여전히 중요합니다. 식이 섬유, 채소, 과일, 요구르트, 치즈와 같은 것들은 동맥경화를 예방해주는데 반해, 당 음료는 작은 뇌혈관 질환 빈도를 높입니다. 복부 비만을 줄이고, 1주일에 75분 이상 조깅을 하는 등 운동량 관리는 중요한데, 2019년 발표된 결과 중에 눈에 띄는 보고가 있습니다. 운동량이 많지 않아 쉬 포기하고 좌절해왔던 많은 분들에게 희소식인데요, 단지 앉아있는 시간을 줄이고 틈틈이 활동량을 늘리는 것으로도 혈관 질환 위험도를 낮춘다는 보고입니다.


또한 아직도 흡연 중이신 부모님들은 주목하셔야 하는데요, 흡연으로 인해 자녀들의 심방세동 (심장 부정맥)의 위험도가 높아진다고 합니다. 심방세동은 그 자체만으로 뇌졸중의 위험도를 5배 높이는 고위험 요인입니다.




혈압의 적정 목표가 어떻게 되는지 아직도 일반인들과 의사들의 인식에 차이가 크고, 목표 수치는 나라들마다, 환자들의 나이 때마다 다릅니다. 일반적으로는 130/80mmHg가 목표이나 유럽에서는 65세 이상에서 140/90, 80세 이상에서는 160/90 까지도 목표로 삼는 경우가 있어 케바케(case by case)로 생각하고 주치의와 상의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혈압을 120/80mmHg로 낮추는 게 좋지 않느냐라고 많은 분들이 여쭤보시지만, 특히 80세 이상에서 혹은 당뇨 환자분들은 혈압을 너무 엄격하게 낮게 유지할 경우 치사율이 증가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침보다 베드 타임 때 혈압약을 복용하는 것이 심혈관/뇌혈관 질환의 위험도를 낮춘다는 보고가 2019년에 발표되어 혈압약 복용 시간대 또한 주치의와 상의하시는 게 좋습니다. 아침 식전, 저녁 식후, 취침 전 자가 혈압을 측정한 수치를 가져가서 상담한다면 더 좋겠죠. 최근 연구에 의하면 혈압의 변동 폭이 높을 경우 뇌졸중 위험도를 높인다고 합니다.


이제는 콜레스테롤 수치의 위험성이 당뇨만큼이나 중요하다는 게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고지혈증 관리는 개인 건강 상태에 따라 개별화해야 하며, 주변 지인들이 말하는 수치 값이 나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게 아니므로 꼭 상담해주세요! 저밀도 콜레스테롤 (LDL) 수치가 70 미만으로 너무 낮아질 경우 출혈성 뇌졸중의 위험도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건강 검진 결과를 가지고 개별화된 상담을 받으시는 게 중요합니다.

중성 지방 수치가 200보다 높을 경우 심뇌혈관 질환 위험도가 높아져 오메가 3을 하루에 4g 정도 복용하는 것이 권고된다는 것도 2019년에 발표된 주목할만한 보고입니다.


당뇨로 인해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가 높은 경우 포시가, 자디앙, 삭센다 같은 새로운 클래스의 당뇨약들이 권고되고 있어 주치의와 상의가 필요합니다.


그 외, 불면증 혹은 반대로 하루에 8시간 30분 이상 너무 장시간 수면을 할 경우에도 심뇌혈관 질환의 위험도를 높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향후 다른 글에서 수면의 질 관리가 뇌혈관 질환이나 치매 등 신경과 질환 예방에 얼마나 중요한지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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