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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nia Dec 06. 2021

꿈을 꾼 건 아니겠지?

손잡고 걸었던 지난 1년의 시간들을 추억하며

2021년 한 해는 결코 잊을 수 없을 시간이 켜켜이 쌓인 놀라운 나날들이었다.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일들을 다양하게 해 보며 역량이 개발된 시간.


해야 하는데 누군가 하지 않는 일, 다른 팀에서 준비하다가 하지 못하게 된 일, 너무 급한데 할 사람이 없는 일들을 받아서 고군분투 한 시간이 결코 쉽지는 않았지만, 이번 시간을 통해 할 수 없어 보이는 일도 시도하면, 그리고 누군가의 도움을 받으면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했다.


그동안에는 어느 정도 해봤던 일들에 도전했기에 끙끙거리며 어떻게든 해냈었는데, 이번 일들은 정말 미지의 것이었기에 누군가에게 손을 내밀 수밖에 없었다. 그 과정에서 좋은 분들을 정말 많이 만났고, 함께 멋진 일들을 도모하고 함께 이뤘다.


새롭게 출범하는 단체의 홍보 영상 제작, 공연을 위한 기획, 섭외 및 진행, 인터뷰 시나리오 작성, 인터뷰 영상 촬영. 긴 세월을 음악 전공자로 살다가 다문화/상호문화 공부를 시작하고 나서는 정말 다양한 영역의 일들을 마주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들을 진행하면서 도저히 불가능해 보이는 일정과 상황들에 웃으며 대처해주신 분들 안에서 이해, 인정, 관용, 환대를 경험했다. 혼자서는 도저히 할 수 없었던 일들이 손을 맞잡고 함께 걸으니 가능해지는 것을 보았다.


사랑, 어찌 보면 너무나 추상적인 것 같은 단어를, 명사로 느껴지던 단어를.. 프로젝트 안에서 동사로 경험했다.

맡은 일에 대한 애정, 마주 대하는 상대에 대한 존중, 섭외한 대상에 대한 동경, 자신의 팀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 어떻게든 해내려는 열정.. 결국엔 다 사랑이었구나 싶다.

사랑으로 뭉친 사람들이 각자의 개성과 재능으로, 성품으로, 성격으로 만들어낸 모든 작품들.


지난 1년의 시간, 꿈을 꾼 것 같다.

물론 아직 마무리까지는 시간이 더 남았지만, 결과물이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처음 시도해본 모든 것들이 이루어진 것을 보니 놀랍다.

이번에 서로 주고받은 이해, 인정, 관용, 환대...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세상은 평등하지도, 공평하지도 않지만.. 각자가 각자의 것을 강요 아닌 사랑으로 서로를 위해 내어 놓을 때 얼마나 어마어마한 일들이 만들어지는지 배운 시간이었다.


혼자서는 불가능하지만

함께하면 가능하다.

같이 살아가는 삶, 좀 더 적극적으로 살고 싶다.

주어진 일들을 거절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손을 잡고, 한 걸음씩. 너무 욕심내지 않으며.

누군가를 위해 기꺼이 손해 보는 마음을 지니며..


지난 1년 내내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존경과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함께한 감사한 결과물 중 하나, Spot to Life @해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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