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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Next Story Apr 21. 2017

'봄인데 집이 웬말?' 뿔난 애인 화풀어줄 야외데이트



걸을 때마다 보드라운 봄바람이 살갗을 스치고, 오가는 길목마다 만개한 꽃들이 춤 추는 봄.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매화를 시작으로, 목련, 산수유 그리고 벚꽃까지, 어느새 봄은 완연하다 못해 절정에 이르러 전국을 온통 향긋한 꽃내음으로 물들이고 있다.


밖에 나가기만 해도 설렘 가득한 이 찬란한 계절만큼 야외데이트에 제격인 시기가 또 있을까?


하지만 봄의 이 아름다움 때문에 괜스레 피곤한 이들이 있다고.


바로 편안한 휴식을 즐기면서 데이트하는 것을 선호하는 실내데이트족.





가뜩이나 나른한데 춘곤증까지 밀려와 데이트겸 요양을 즐기려 해도, 봄인데 집이 웬 말이냐는 애인의 볼멘소리를 피할 수 없기 때문.


매년 오는 봄인데 왜 이렇게 유난을 떠나 싶다가도 '뿔난' 애인의 얼굴을 도저히 외면할 수 없는 이들을 위해 준비했다.


1년 사계절 중 봄에 즐겨야 더욱 좋은 야외데이트 TOP3를 지금부터 소개한다.



TOP1.
아찔함과 설렘이 2배 UP 
패러글라이딩



데이트 상대의 마음을 훔치고 싶다면 높은 곳으로 가라!


지상에서 멀리 떨어질수록 긴장감이 증폭돼 상대에게 느끼는 설렘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는 이미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사실.


그렇다면 아예 고층건물이 아닌 드높은 상공 위에서  데이트를 즐겨보면 어떨까?


특히 장비를 달고 바람에 몸을 맡기며 하늘 위를 비행하는 패러글라이딩 체험은 눈이 마주치기만 해도 가슴이 콩닥콩닥 뛰던 연애 초반의 기억조차 나지 않는 '오랜' 커플에게 추천하는 강력템.





과거 일부 전문가들만 즐겼던 이 패러글라이딩은 최근 특별한 경험이나 이색 데이트를 원하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대중스포츠로 자리잡고 있는 추세다.


높은 하늘 위에서 느끼는 긴장감으로 떨림과 설렘은 2배 UP, 게다가 전국에 찾아온 봄의 정취를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기분은 영원히 잊지 못할 둘만의 추억이 될 것.


멀리 나갈 여유가 없다고? 서울과 가까운 근교에 위치한 양평패러글라이딩파크(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신촌길 53)와 한국패러글라이딩학교(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서 당일 체험도 가능하니 시간이 없다는 핑계는 접어두자.



TOP2. 
'동물애호가' 연인 위한 특급선물
동물체험목장



만약 당신의 애인이 TV 속 동물만 봐도 꺄르르 웃으며 좋아하는 소문난 '동물애호가'라면?


동물을 사랑하는 애인을 위해 다양한 동물을 만지며 교감할 수 있는 동물체험목장에 찾아가 보자.


작고 귀여운 송아지에게 우유와 건초를 주며 보드라운 털을 쓰다듬는 내내 연인의 입가엔 미소가 가득 할 것.


게다가 수많은 가축들을 보며 푸른 초원을 산책하다 보면 더없이 낭만적인 분위기가 연출될 것이다.





국내 대표적인 동물체험목장으로는 경기도에 위치한 안성팜랜드(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대신두길)가 있다. 39만평의 초지에서 칡소, 황소, 당나귀, 면양, 거위, 돼지 등 다양한 가축들을 직접 만지고 먹이도 줄 수 있으니 그야말로 오감만족 데이트!


따스한 봄 햇살 아래 펼쳐지는 동물체험목장 데이트는, 아마 애인에게 평생 기억될 아주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다.



TOP3. 
공통관심사를 만들고 싶다면!
야구장



공통된 관심사와 취미는 사람과 사람을 가깝게 만드는 윤활유 역할을 한다.  그렇기에 사랑하는 애인과 관심사가 아예 다르거나, 혹은 애인이 자신의 취미를 인정해주지 않는 것만큼 괴로운 것은 없을 것.


관심사와 취미가 완전히 상반되는 커플들을 위한 연애 Tip!  '공통된 취미와 관심사를 만들라'는 것.


공통관심사를 만들고자 하는 연인들에게 최적의 데이트장소는 단연 야구장이다.


야구에 도통 관심이 없다 해도 걱정은 접어두자. 야구장은 비단 야구를 좋아하는 '마니아'를 위한 공간이 아니기 때문!


캐주얼한 커플룩을 맞춰 입고 미리 외워둔 응원가를 목청껏 외치며, 야구장에서 파는 각양각색 음식들을 먹는 것은, 애인이 그토록 원하던 야외데이트의 정석일 것.





만약 애인이 야구경기 룰을 전혀 모른다면, 소란스런 관중들의 목소리를 피해 연인의 귓가에 입을 대고 경기 룰을 설명해주자. 그렇다면 당신의 애인은 당신의 자상함과 박학다식함에 반하게 될 것.


둘 다 경기 룰을 모른다 해도 상관 없다. 함께 스마트폰에 머리를 맞대고 모르는 용어를 검색하다보면 친밀함이 더욱 증대될 테니.


야구장 내 알콩달콩 핑크빛 기류를 뿜어내다보면, 어느새 전광판 속에 당신과 애인이 등장할 지도 모른다. 그 때는 당황하지 말고 수많은 관중들 앞에서 서로의 애정도를 뽐내기만 하면 될 것.





아름다운 계절 봄에는 만개한 꽃보다 더 아름다운 애인과 아주 특별한 야외데이트를 즐겨보자.


눈부시게 반짝이는 햇살과 살랑이는 봄 바람이 애인과 당신의 사랑을 더욱 빛나게 해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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