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The Next Story May 02. 2017

'영화 인턴이 실제로?' 은퇴 후 제 2의 인생을 찾다



100세 시대, 은퇴 후의 불안함은 동서를 막론하고 다르지 않습니다.


이런 시대상을 반영한 영화 <인턴>에서는 은퇴한 70세 노인 벤과 잘나가는 CEO 줄스를 통해 연륜있는 노년과 열정있는 젊은 조직과의 폭풍 케미와 화합을 보여주며 생각할 거리를 던져 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면 영화는 영화일 뿐?


현실 속의 우리나라는 점점 늘어나는 기대수명에 반해 취업자들이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 두는 연령은 지난 10년간 1살 빨라졌습니다.


예전보다 더 빨리 경제 활동을 멈추고, 더 오래 살아야 하기 때문에, 노인 빈곤율은 OECD 평균 12.6%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46.9%에 달합니다.





또한 은퇴 후 일자리를 찾는다고 해도, 68%가 비정규직 임금을 받고 있습니다.


이는 준비가 부족하기 때문인데요, 50대 이상의 69%가 준비 없이 직장을 옮기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가운데, 시니어들의 사회 빈곤층 전락을 막고 은퇴 후에도 새로운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기업과 자치단체들의 노력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어떤 일자리가 있을까요?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만 55세 이상 ‘LH 시니어 사원’ 1000명을 채용해 LH임대아파트의 시설물 안전점검, 단지 환경정비, 입주민 생활지원 서비스 등의 업무를 맡기고 있습니다.


특히 전직 초등교사를 별도 채용하여 LH임대단지 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1대1 맞춤형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





플러스카페는 서울시고령자기업 창업지원을 받아 개점한 카페로 실버 바리스타를 채용해 커피ㆍ허브티ㆍ생과일음료 등을 판매하고 있어요.


현재 종로구청 1호점과 대학로의 2호점을 운영 중이며,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최근 신축 아파트 등은 안전을 위해 단지 내로 차량 진입을 금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전거나 수레 등으로 소량씩 배송을 해야 하지만, 그 경우 택배기사들의 수입이 적어지기 때문에 갈등이 있어 왔어요.


CJ대한통운은 지역 시니어들을 채용해 실버택배를 운용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경기도에서 운영하는 <경기은빛독서나눔이>는 은퇴한 시니어들을 독서지도사로 육성해 지역아동센터나 보육기관, 작은 도서관 등에 파견하는 사업이에요.


은빛독서나눔이 활동을 통해 2시간 당 3~5만원의 활동비를 받게 되는데, 금액보다도 어르신들의 자기계발과 경제활동, 사회봉사, 13세대 간 친밀감 형성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높이 평가 받고 있어요.


대상은 만 56세 이상 만 65세 이하로 선정이 되면 독서지도사 교육을 받은 후 파견을 나가게 되므로, 자격 제한은 없습니다.





지난 해 중국 베이징 패션쇼에 79세의 노인이 모델로 데뷔해서 전 세계가 주목 했어요.


주인공은 왕더순(80) 할아버지로, 패션에 관심을 가지고, 매력적인 몸을 만들기 위해 매일 3시간씩 운동을 해왔습니다.


결국 79세에 런웨이에 서는 꿈을 이루게 되었어요.


우리 사회의 시니어들도 왕더순 할아버지처럼 건강하게 제 2의 인생을 꿈꿀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응원해요!


작가의 이전글 즐겨먹는 커피, ‘이것’에 따라 맛도 향도 천차만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