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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Next Story May 18. 2017

연예인보다 더 유명한 '스타견'들, 숨겨진 과거가 있다



최근 인스타그램 팔로워 21만에 페이스북 팔로워 18만을 보유하고 있는 뜨거운 유명세의 주인공이 있다.


남 다를 것 없는 산책에, 이불 위에서 입 벌리고 자는 모습까지, 평범한 일상이지만 일거수일투족 모두 팬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이 'SNS 스타'는 바로 강아지 '달리'다.


올해 6세가 된 달리(포메라니안, 암컷)가 연예인 못지 않은 사랑을 받으며 유명견으로 거듭나게 된 것은 바로 한 장의 사진  덕분.



출처: 달리 공식 페이스북



바야흐로 2014년 11월, 김치전을 먹고 싶은데 먹지 못하자 금세 시무룩한 표정을 짓는 달리의 사진이 페이스북 상에 게재됐고, 이 사진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불어일으키면서 일명 '개무룩(개+시무룩의 합성어)' 강아지로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그런데 깜찍한 외모와 다채로운 표정으로 지금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지만, 사실 달리에게는 말 못할 아픈 과거가 있다.


바로 갑작스런 사고로 오른쪽 앞발을 절단 당한 후, 전 주인에게 매몰차게 버림 받게된 것!


몸도 마음도 상처로 뒤덮혀 졸지에 유기견 신세가 되었지만, 우연히 지금의 주인에게 입양돼  아픔을 치유하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게 됐다고.



출처: 한국일보



미국에도 달리와 닮은 꼴 강아지가 있어 화제다. 과거 유기견에서 먹방계의 떠오르는 스타가 된 인생 역전 강아지, 뽀빠이!


사실 뽀빠이는 4년 전까지만 해도 오물을 잔뜩 묻힌 채 미국 로스앤젤레스 길거리를 배회하던 유기견이었다.


오랜 세월 제대로 된 음식을 먹지 못해 앙상한 뼈만 남아있던 뽀빠이는 그를 안타깝게 여긴 한 주인에게 입양된 것!


뽀빠이를 입양한 주인은 유명 맛집을 찾아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데다가 직접 식당을 운영하기도 하는 미식가 부부였는데, 여느 때처럼 식사를 즐기다가 음식 앞에 얌전히 앉아있는 뽀빠이가 귀여워 SNS에 해당 사진을 올리게 되었다.



출처: 뽀빠이 공식 인스타그램 (Popeyethefoodie)



반응은 뜨거웠다! 각각 테마에 맞게 옷을 입은 뽀빠이가 주인이 먹으라고 주기 전까지 음식에 손 대지 않고 가만히 앉아있는 사진 속 모습은 동물애호가들의 마음을 단숨에 빼앗아버렸다.


결국 폭발적인 인기에 힘 입어 뽀빠이의 단독 SNS 계정이 만들어졌고 13만 명 가까이 되는 팬들이 생겨났다.



출처: 뽀빠이 공식 인스타그램 (Popeyethefoodie)



유기견이었지만 과거 아픔을 이겨내고 SNS 스타로 거듭나게 된 달리와 뽀빠이.


이들이 행복한 삶을 되찾게 된 것은 바로 따뜻한 새 가족의 품 덕분이었다.


하지만 유기견들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반면, 막상 이들이 새 가족에게 입양되는 것이 쉽지 않은 현실.


유기견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고는 싶지만 별도의 분양비가 부담스럽거나, 혹은 어디서 입양해야 할 지 잘 알지 못해 머뭇거리는 이들도 많다.


이러한 고민을 하고 있는 이들이라면 지자체 최초이자 국내에서 세번째 장애인 보조견 전문훈련기관으로 지정받기도 한, 경기도 도우미견 나눔센터를 추천한다.



출처: 경기도, 연합뉴스



이곳은 유기견들을 거두어 취약계층을 돕는 도우미견으로 훈련시킨 후 장애인, 독거노인, 일반인 가정과 무상으로 맺어주어 별도의 분양 비용이 필요하지 않다.


게다가 다른 기관과는 달리 유기견을 대상으로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는 점도 큰 특징.


2013년 개소 첫해 12마리를 시작으로  설립 4년만인 올해 4월까지 총 500마리의 도우미견을 새 가족과 이어주어 행복을 되찾을 수 있도록 앞장선 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


특히 500번째 분양된 꼬마는 발견 당시 이어폰 줄감개를 삼켜 목숨이 위태한 상태였으나, 센터를 통해 이물질 제거수술도 받고 치료와 훈련을 받아 현재 새 가족의 따뜻한 품에 안기게 됐다.


평소 유기견 분양에 관심이 많고 유기견들을 가족으로 품고 싶은 이들이라면 이곳을 방문해보자.





작은 관심 하나가 때로는 누군가의 삶을 180도 바꿔놓을 수도 있다.


처참하게 버려졌던 유기견 '달리'와 '뽀빠이', '꼬마'가 행복한 삶을 살게 된 것은 그들에게 건네진 작지만 따뜻한 관심.


우리의 관심이 수많은 유기견들을 인생역전 시킬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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