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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by Om asatoma

그칠 듯 이어지는 장맛비가

떠나지 못하고 맴돌던 당신 같아서


한 걸음씩 물러나며

뒷모습조차 보이지 않던


은근하고 뜨겁게

한결같기만 하던


문득 돌아보

말간 얼굴로 행복을 빌주던


당신 같은

비가


마음을 다잡다가 놓았다가

다시 다잡기를 반복하는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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