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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진해여자
Apr 08. 2024
벚꽃 지다, 사월에
힘없는 절규
감정 없는 눈물
슬픔이
내려앉은
잠시의 순간,
이만하면 되었다
겨울 지나 꽃 한 번
피웠
으니
되었다
저항 없이 미련
없이
세상에
축복
건네고 떠나는 길
애썼으나 한때이었다
애를 쓰기도 했으나 거스를 수
없
더라
바람
불어 지는
것 아니니 바람은 미안해말기를
거창한 철학도 무거운 사상도 아닌
우수도
아픔도
아닌
그냥
그러한
자유가 이와 같이
가볍고
홀가분한
것이었나
살아남은 자들에게
축복을
내리며
떠난 자리
초록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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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순간
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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