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진해여자 Apr 17. 2024

창녕 우포늪: 接耳

그렇게 대책 없이 밀려오기만 하시면

바다도 강물도 아니면서 은근히 물결치시면

잘박 잘박 속삭이며 문 열어보라 하시면

두려워말고 걸어 들어오라

손발로 바닥을 기어 그 속을 만져달라 하시면

 모든 사랑의 歷史 들려주겠노라

어디쯤에 몸을 누이고 아무도 모르게 하나가 되자 하시면


매거진의 이전글 창녕 우포늪: 愚昧와 可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