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마른 수건 비틀기

by Om asatoma

발가벗고도 더 벗을 것이 없다는 고통

피부를 벗겨내 피얼룩에서 장미향을 찾아내고 싶은 광기

심장에 박히는 작품 하나보다 못한 값어치의 목숨이라 죽을 수도 없는 비루함..

마른 흙바닥에서 몸을 비트는 토룡의 모습으로

해를 넘어왔다


소중한 것들만 모아두었다 생각한 상자를 열어보니 아무것도 없었다

아무것도, 아니었다


백지白紙의 공포가 밀려든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난 蘭이라는 이름을 가진 여자들에 반하는 경향이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