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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eauty and the Beast Oct 25. 2022

다시 돌아온 밴쿠버의 Rainy Season

VANCOUVER, RAIN, RAINCOUVER

캐나다에 처음 와서 정착한 곳은

캐나다 서부 BC (British Columbia) 주

북부에 위치한  

인구 75,000명 정도의 소도시

프린스 조지(Prince George)라는

곳이었다.


프린스 조지(Prince George)는

전체 인구 중

백인 인구가 80프로 이상인

전형적인 외곽지역의

백인 도시인데

특이하게도 이번 10월 15일 열린

캐나다 지방선거 (Municipal Election)에서

유색인종으로는 처음으로

밴쿠버(Ken Sim Mayor)와 더불어

홍콩계 캐나다인 Simon Yu 가

처음으로 시장(Mayor)이 된 도시이다.


처음 캐나다

프린스 조지(Prince George)에

도착한 시기는

한창 춥고 눈이 많이 오는

1월 중순이었는데


정말 살면서

눈(Snow)이 내리는 것을

분에 넘치도록

매일매일 체험하였으며   


아직도 기억나는 것은

난생처음 영하 35도라는 숫자가

찍히는 것을

목격하며  

코스트코(Costco)에 장을 보러 갔는데

주차장에서 코스트코 입구까지

50m도 안 되는 거리를

걸어가는데 아니 뛰어갔는데  


그때 그 느낌은 마치 50m가 아닌

50km의

시베리아를 횡단하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 추위의 최고봉이었다.


프린스 조지(Prince George)라는 곳은

사실 겨울에 비도 오지만

비보다는 눈이 많이 와서

비에 대해

특별한 감흥이 없었는데


밴쿠버(Vancover)에 내려와서

(밴쿠버와 프린스 조지의 거리는 850Km 정도 거리)

작년 1년을 보내고 보니


이제 말로만 듣던

밴쿠버의 우기 시즌

일명 "RAINCOUVER"에 대한  

느낌이 팍팍 온다.

※비 오는 밴쿠버 출처 CBM Press

캐나다의 겨울 하면  

사실 여러 가지가 떠오르지만  

그중 추위, 눈 그리고

동계 실내 스포츠가 떠오르는데

아무래도 날씨가 춥기 때문에

캐나다는 동계 실내 스포츠가

발달되어 있는 것 같다


그래도 캐나다 도시 중에서

밴쿠버(Vancouver)는

겨울 날씨가

유일하게 따뜻한 편이며


사실 작년 2021년

겨울 이상 기온을 제외하고는

겨울에는

눈보다는

거의 비가 많이 온다고 보면

생각하면 될 것 같다.


https://brunch.co.kr/@go2023/14

나는 비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추운 날씨에 떨며  

극한 아웃도어 (Outdoor)

유산소 운동인

매일 집 앞에 수북이 쌓인

눈을 치우는 것보다는

비를 맞는 게 상대적으로

낫다는 생각은 한다.


암튼 여기 와서

우리와는 조금

다르다고 느낀 것은

이곳에는

비가 와도 우산을 쓰거나 우비를

준비하고 그런 모습은 흔하지 않다는 점이다


이제 바야흐로 일주일에 비가 5번 오는 시즌이 시작되었고

※10월 24일 Week  밴쿠버 날씨 예보 출처: Weather.com

11월 7일(일)에

Day Lights Savings Time 

(우리가 한국에서 부르는 서머타임)이 

끝난 후에는  

오후 4시면

어두워져

다들 일찍 퇴근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문화라


만약

아 오늘은 비도 오고 하니

친구 or 동료 들과

곱창에 소주 생각해야겠다 하는 분들은

사실 캐나다가 안 맞을 수도 있다 ^^



곧 12월에는

거의 3년 만에 한국 방문 계획을

세우고 있으니

올겨울은 생각보다 빨리 지나갈 것 같다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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