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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한 늘보 Mar 31. 2016

우산

역시 비는 바라보는 게...

월요일....

적지만 싹을 쑥쑥 키워줄 봄비가 내렸습니다.

5mm의 적은 양이지만 그래도 봄비가 내렸습니다.


봄비를 맞은 나무는

가지 끝마다 연둣빛 잎사귀를 키워내고

꽃나무는 가지 끝마다 색색별 꽃잎을 피워내겠죠.


얼마 전부터 찾기 시작한 저의 행운의 싹

이놈은 감히 봄비를 피하겠다 합니다.

많이 자라나면 누구나 다 자신을 알아볼터이니

좀 기다렸다 자라나고 싶다 얘기하네요.


그래그래~~
봄비라 해도 비니깐 싫어할 수 있겠네.
천천히 자라도 좋으니
자라기만 해다오~

라고 싹싹 빌어봅니다.


행복이라는 싹.

변덕도 심하고 가끔 토라지기도 하지만

아직 제 옆에 있으니 그 뒷모습 보며

하루를 보냅니다.


봄비 막는 행운의 싹 _ 싹수가 노랗..;;; 미안...  _ drawing by 림


덤. 그래도 잘 자랄 거라 믿어. 

     가끔 쉬어갈 때가 필요하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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