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끊은 "이것"
프리랜서의 생활기
반복되는 삶이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간다면 기꺼이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잠시 멈추고서라도 진지하게 생각해보세요.
<밀레니얼 세대가 돈 버는 법>
밀세돈(책 제목 줄임말) 책을 내고 무료 저자 특강을 시작한 지 벌써 한 달이 지났어요.
책을 내기 전부터 퇴고, 편집, 홍보방안 등으로 상당히 많은 에너지 소비를 한터라, 출간 후 한 달이 된 후부터는 일이나 제 삶에서 태도가 많이 변했더라고요.
물론 반년 간 꾸준하게 해온 일이 종료가 되는 시점이기도 했고, 에너지가 닳은 것과 맞물려서 3주 가까이 방탕한 생활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유튜브를 보며 낮과 밤이 뒤 바뀌었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거나 공부하지 않았으며,
기존에 올리던 콘텐츠 제작마저 멈추기 시작했습니다.
어쩌면 3주가 짧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열심히 달려왔던 입장에서는 손님 때문에 하루도 안 쉬고 가게문을 열던 사장님이 1주일 넘게 가게를 비운 것과 같았습니다.
나를 망치고 있는 패턴을 찾아보자!
늦은 밤, 옆으로 누워 유튜브를 보고 있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나는 지금 이 생활이 반복되는걸 원치 않아!
"그렇다면 나는 뭘 해야 하지?"
똑같은 데이터를 넣으면 계속 같은 값만 산출되기 때문에, 행동의 변화를 주어야 한다는 이성적 판단이 올라왔습니다.
"그래, 지금 나를 망치고 있는 생활습관을 꼽아보자!"
최악의 습관 3가지
첫째, 밤에 유튜브 보기
-30분만 보고 자려했는데, 새벽 5시..
-재미로 시작했는데, (뒤쳐진다는) 불안감을 느끼고..(돈 버는 방법은 많지만 정작 나는 아무것도 안 하고 있어서.. 더 우울했음)
-밤에 보는 습관이 낮에도 이어져서, 틈만 나면 유튜브를 켬.
둘째, 틈만 나면 이메일 열기
-콘텐츠를 올리는 것도 없는데, 혹시나 제안 오는 게 있나 하고 계속 열어봄. (톡은 안 봐도 메일함은 계속 봄)
셋째, 위에 두 가지를 반복하느라 핸드폰 수시로 보기
-몇 분 전에 봤는데 핸드폰을 열어서 할 거 있나 찾으면서 혼자 바쁜 척 함.
이중 가장 심각한 것 제거하기
이중에 가장 시급하게 제거해야 했던 습관은 "유튜브에서 빠져나오기"였어요.
아무리 자기 전에 유튜브를 보지 말자고 그렇게 다짐했지만, 소용없다는 걸 3주간 절실히 느꼈기에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죠.
그건 바로 핸드폰에서 '유튜브 삭제하기'였습니다.
유튜브를 운영하는 사람으로서 뭔가 합리적인 변명거리를 찾아보려 했지만, pc로 작업하면 그만이었어요.
휴.. 얼마나 버틸지는 나중에 돼봐야 알겠지만..
순간랩 팀원 수웩님이 제 결심을 듣고 이런 얘기를 해줬습니다.
"저도 3개월간 유튜브를 끊은 적이 있었는데, 다른 건 모르겠고, 일의 능률이 엄청 올라가더라고요. 할 게 없으니까요.. ㅋㅋㅋ"
더욱 용기를 내서 내친김에 아이패드에 있던 유튜브까지 삭제했습니다.
낯설었던 첫 느낌
비워야 채워진다는 말처럼,
생활패턴을 크게 망가뜨리고 있던 종양 같은 유튜브를 제거하고 나니, 정신없이 요동치던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앉았습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이른 수면을 취할 수 있었어요.
다음날 습관처럼 하단 중앙에 손가락을 가져갔지만 유튜브 어플이 없어지니 멈칫했어요.
행동에 오류는 있었지만, 자연스럽게 일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이제 일 그리고 하고자 하는 공부에 대해서 집중해보려고 해요. 더 나아가 브런치로 도전하는 것들에 대해서 공유하도록 할게요:)
마지막으로, 저와 같은 문제에 놓여있는 독자님이 계시다면, 아래 질문을 스스로에게 적용해보세요.
[생각거리]
Q1. 현재 여러분을 방해하고 있는 최악의 습관들은 무엇인가요?
Q2. 그중 가장 고치고 싶은 습관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어떻게 하면 고칠 수 있을까요?
제 이야기가 유익하셨다면 좋아요로 응원해주세요:)
[고아라 작가가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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