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봐야 안다
일상의 기쁨으로 달리기를 품게 되었다. 어떤 이는 건강을 위해, 어떤 이는 다이어트를 위해,
또 어떤 이는 그저 달리는 순간이 좋아서 뛴다.
이유는 제각각이지만,
길 위에서 스쳐가는 러너들이 늘어난 요즘,
세상은 분명 조금 더 건강하고, 조금 더 밝아지고 있는 것 같다.
예전엔 뛰는 사람을 보기 힘들었지만, 요즘은 뛰다 보면 길 위에서, 공원에서, 산책로에서
다양한 러너들을 마주친다. 그들이 지나갈 때면 이상하게도 마음이 환해진다.
오늘 하루를 포기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눈앞을 지나가는 것만 같아서다.
여름의 뜨거움을 온몸으로 껴안고,
겨울의 찬 공기 속에 폐를 씻는다.
봄날의 약동이 심장의 리듬과 어우러지고,
가을의 아름다움은 두 눈 가득 저장된다.
숨이 가빠도, 호흡이 정리되지 않아도,
건강은 따라오고, 불필요했던 무게는 연료처럼 사라진다.
달리기를 시작하면 비로소 알게 된다.
우리는 생각보다 멀리 갈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몸은 지치지만 마음은 빛난다.
이 기쁨은, 이 유익은 말로 다 전할 수 없다.
달려 본 자만이 안다. 뛰는 몸이 설파하고 증명한다.
그래서 더 많은 이들이 이 달리기의 매력에 빠져들기를 소망한다.
마라톤 신청이 오픈런이 된 시대, 달리는 사람은 늘고, 세상은 그만큼 더 맑아진다.
오늘도 한 발,
내일도 한 발.
달리기 창고에 각자의 인생을 가득 채워 넣어 보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