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흔적
시 한잔 3
by
약속의 땅
Jul 14. 2025
바람의 흔적
약속의 땅
흔적 없이
내게 온 바람
나무에 안겨
야몰 차게 흔든다
소리 없이
다녀 간 바람,
속절없이 흔들고
말없이 떠났다
위로도 없이
지나간 밤,
간 밤의 둥근 달만
침묵으로 환하다
찢어지고
뒤틀리고
부러지고도
나무는 다시 곧을 생각이다
바람은
흔적 없이 흔들어도
나무는
멈출 생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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