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섭할 수 없다

by 약속의 땅


가을이 급한 벗잎들이

도고천의 흐르던 여름 위로

서둘러 내려앉고


가을이 아쉬운 백로는

흘러가는 여름 위에

바위로 서 있다


건너오고 건너가는

시간의 아쉬움에

나는 간섭할 수 없다

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