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그런 날이 있잖아요

-대놓고 징징, 위로가 필요해요

by 하쿠나 마타타

살면서 그런 날이 있잖아요.

아무 일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가슴이 답답해서

누구에게나 연락해서 혼자가 아님을 확인받고 싶지만

그 누구에게도 연락하지 못해 오롯이 혼자임을 확인한 날.


살면서 그런 날이 있잖아요.

몸이 아픈 게 아니라 마음이 아픈데

그걸 애써 괜찮은 척하다 결국 혼자 눈물 흘리던 날.

그 눈물에 세상이 나에게만 가혹하다 싶어

더 서럽게 울어버리던 날.


살면서 그런 날이 있잖아요.

미래가 보이지 않지만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절치부심 다시 시작해야겠다 마음먹었는데

다른 이의 카톡프사에 올라온

해외로 가는 비행기 티켓.

가고 싶다는 생각해 본 적도 없던 나라임에도

지금의 나는 뭔가? 싶은 생각이 드는 날.


이게 전부는 아니지만

이런 작은 모든 날들이 모여

나는 지금 여기에 있습니다.


이제는 이런 날들이

나를 피해 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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