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리고 우리가 사는 이야기

-읽는 라디오

by 하쿠나 마타타

오프닝

9월이 시작되었지만 해는 여전히 뜨겁습니다.

강원도에서는 최악의 가뭄까지 겪고 있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비가 와서 더위도 꺾이고 가뭄으로 인해 피해보고 계시는 분들이 조금이라도

해갈이 되기를 바라봅니다.



음악

-에픽하이 (우산)

(42) 에픽하이(Epik high) - 우산 (Feat. 윤하) - YouTube



사연

내가 그리고 우리가 사는 이야기


브런치를 처음 시작한 것은 지고 싶지 않아서 시작을 했습니다. 알게 된지 얼마 안 된 언니들이 브런치 작가로 등단해보자고 제안을 했습니다. 작가가 되면 좋고, 아니어도 브런치 공간에서는 작가로 불리 우니 손해 보는 건 없다고, 꽤나 진지하게 말을 하더라고요. 그때까지만 해도 솔직히 브런치는 먹는 걸로만 알았던 저는 별로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말을 꺼낸 언니가 브런치에서 합격메일을 받았다고 하면서 톡을 보내왔습니다. 그 뒤로 이틀 뒤 다른 언니도 자기도 됐다면서 합격소식을 알려왔습니다. 세 명이 있는 방에서 나만 빼고 둘이 합격을 해버린 상황에서 제가 합격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아서 급하게 글을 썼습니다. 생각나는 글감도 없었지만 오로지 합격해야 된다는 생각에 두서없이 써내려갔습니다. 그리고 되지도 않는 말을 고치느라 더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퇴고를 거칠수록 글은 더 형편없어지는 거 같아 그만두고 싶었습니다. 그래도 포기 할 수 없었습니다. 두 언니가 압박을 넣은 것도 아닌데 혼자만의 싸움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브런치에 투고를 하고 이틀 만에 합격 소식을 들었습니다.


책을 낸 작가가 된 것도 아닌데도 좋았습니다. 언니들에게 지지 않았다는 거 하나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그렇게 브런치에 합격하고 매주 글을 꾸준히 올리자는 약속을 합격한 달에는 지켰습니다. 그러던 중 3번째로 올린 글이 다음 메인에 걸렸습니다. 조회수가 폭발적이였습니다. 이웃이 없어서 라이킷과 댓글은 없었지만 실시간으로 올라가는 조회수가 무서울 정도였습니다. 25만이 넘는 조회수에 아주 잠깐이지만 ‘이러다 진짜 책 내는 작가되는 거 아니야?’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렇게 두 달 정도 글을 올리다 세 명 모두 브런치는 다시 먹는 걸로 기억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한 번씩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걸 글로 올리는 용도로 쓰다가 이렇게 읽는 라디오까지 왔습니다.

이렇게 내 이야기를 내 마음대로 쓸 수 있다는 공간이 있다는 것만으로 충분히 행복합니다.

한국 사람들에게 가장 대중적은 아메리카노처럼 저는 평범한 사람이라 이렇게 평범한 이야기를 쓰는 사람입니다. 그래도 우리가 사는 이야기가 모여 달달한 바닐라 라떼처럼 느껴질 때가 올 거라 믿습니다.



음악

-god (우리가 사는 이야기)

(42) [MV] god _ The Story of Our Lives(우리가 사는 이야기) (Feat. Megan Lee(메건리)) - YouTube



클로징

어떤 이유가 되었던 간에, 일필휘지의 글은 아니지만 지금 글을 쓰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작은 일이라도 자기를 위한 일을 잠시라도 하며 함께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수고 많았고, 내일은 오늘보다 더 많은 행복을 만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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