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라디오
오프닝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을 꿈꿉니다.
그중 가장 자기의 행복을 가장 바라는데 그 행복을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을까요?
아주 작은 일이지만 자신의 행복을 위해 마음을 써보는 일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음악
-허각 (행복한 나를)
(42) 허각(Huh Gak) - 행복한 나를(Feat. 존 박) (Happy Me) - YouTube
사연
남편과 아이에게 어제 미리 이야기해 두었습니다.
내일 아침 일찍 스타벅스 갈 거라고.
새벽 6시에 텀블러는 챙겨서 집을 나왔습니다.
목적지는 집에서 가장 가까운 스타벅스.
진한 아메리카노와 탕종 블루베리 베이글로 구성된 스타벅스의 모닝세트를 구입했습니다.
텀블러는 에코별을 적립해 주기에 필수입니다.
주문한 커피와 베이글을 앞에 두니 여기가 뉴욕이고, 제가 뉴요커가 된 기분입니다.
(현실은 지방의 소도시입니다.)
스타벅스는 제게 그런 곳입니다.
하염없이 힘들 때, 다시 기운 낼 수 있게 만들 수 있는 곳.
당장 해야 할 일이 있는데 집에서는 집중이 되지 않을 때, 달려와서 미루던 일을 하는 곳.
20년 전에는 나의 꿈을 키우던 곳.
지금은 나의 자존감을 채워주는 곳.
저가 브랜드에 비하면 비싼 커피 가격이지만,
일주일에 한 번 6900원을 주고 자존감을 사서
일주일을 쓸 수 있는 자존감을 충전해 간다면 결코 비싸다고는 할 수 없겠지요?
커피를 마시면서 읽고 싶은 책을 펼칩니다.
읽어야 할 책보다는 읽고 싶은 책을 먼저 볼 수 있는 특권을 누려봅니다.
이거부터가 6900원에 포함된 자존감 있는 행동이라 변명해 봅니다.
한 시간 정도 지나면 해야 할 일을 시작합니다.
베이글로 탄수화물 충전을 하면서
해야 할 공부의 강의를 듣고, 머릿속에 저장하려고 노력합니다.
이럴 때는 MZ세대가 부럽지 않습니다.
(나이로는 MZ세대에 포함되지만 요즘 세대들과는 소통하기 힘든 이름만 MZ세대입니다.)
이렇게 3시간가량 커피 향과 사람들 소리가 가득한 곳에서 자존감을 충전합니다.
이 충전한 자존감으로 일주일을 버텨낼 힘을 비축합니다.
그 어느 것도 정해진 것이 없는 인생에서 나를 버틸 수 있는 방법 하나가 있다는 게 참 든든합니다.
주말 아침, 6900원의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것도 감사합니다.
음악
-원슈타인 (존재만으로)
(42) [MV] 원슈타인 (Wonstein) - 존재만으로 (Your Existence) / Official Music Video - YouTube
클로징
너무 뻔한 말이지만 내가 나를 귀하게 대접해줘야 합니다.
나는 이 세상에서 유일한 존재이니까요.
오늘도 수고 많았고, 내일은 오늘보다 더 많은 행복을 만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