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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음 Oct 08. 2021

카스티야 운하길과 레온의 밤거리에 푹 빠지다!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_15

걷기 4구간 : [카스트로헤리스 ~프리미스타 : 25km ]
[ 걷기 4일차 오늘의 걸어갈 약도 ]


어제 하루, 걷는 것을 쉬어가면서  몸과 마음에 남은 나흘의 순례길을 걷는데 전환점이 충분히 되었으리라 생각된다. 부르고스에서 묵었던 호텔의 외형이 그렇게 멋있다는 것과 대성당 광장을 가기 위해  건넜던 다리 위에 유명 작가의 작품이 놓여 있을 줄은 생각도 하지 못 했다. 늦게 뜨는 아침 배를 보면서 오늘의  출발지인 카스트로헤리스로 향했다. 

[ 어제 묶은 속소 앞에 있는 이 도시의 대성당, 아침의 모습 ]


햇살도 좋고 바람도 적당히 있어 걷기에는 딱 좋은데 오늘의 거리는 25km로 현재까지 걸은 거리 중에 가장 긴 거리이다. 그런데 초반에 3.5km 고도 914m로 모스텔라레스 고개로 일명 '깔딱 고개'가 있어 가장 힘들 것으로 예상되는데 출발 초반이라 걱정은 되지 않는다. 

[ 걷기 초반에 펼쳐진 오늘의 초반의 깔딱고개, 보기만 해도 멀다 ]

그것도 기우였는지 완만히 올라가는 언덕,
오르막길이라 다들 힘들어하셨고 고개까지 가는 길이 우리 시야에 멀리 보이고 쉽게 가까워지지  않아서 더 힘들어하는 모습들이 보인다. 1시간여를 걸어서 모스텔라레스 고개에 오르니 먼 능선 위에는 자그마한 바람개비처럼 보이는 풍력 발전기가 산 능선에 앙증맞게 줄지어 서있다. 파란 하늘에 새하얀 구름  이불을 펼쳐 놓은 것처럼  한편으로는 구름으로 가는 선을 그어 놓은듯한 풍광이 펼쳐져 있다. 고개에서 올라온 길을 돌아다보고 앞을 내려다보면 이 고개가 꽤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르막길을 오르느라 다들 이마에 땀이 맺혀 입었던 외투를 하나씩 벗어 정리하시고 앞으로 갈 내리막길을 향해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신다.

[ 멀리 보이는 능선의 풍력 발전기와 그 밑으로 펼져친 농경지, 평화롭기만 하다 ]


왜 대부분의 사람들은 높은 곳에서 사진을 찍는 걸까? 자신이 높은 곳에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아니면 자신이 여기까지 온 수고를 자축하는 것일까요? 이제는 올라온 만큼 내려가야 합니다.  삶은 올라가면서 땀을 흘리고 그 올라간 길을 다시 내려가는 것을 반복하는데 유독 높은 곳에 설 때 더 사진을 찍는 더던가 의미를 부여하는지 잘 모르겠다. 내려가는 길마다 다르겠지만 힘은 덜 들지만 더 주의해야 하는 것이 정상에서 내려가는 사람이 마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유독 눈길을 끄는 것은 길가에 누가 세웠는지는 모르지만 커다란 바위 위에 삼각형의 돌을 역삼각형 형태로 세워놓았네요.


고개를 올라가는 길은 푸름이 대부분이었는데 내려가는 길은 수확이 끝나서인지 누런색의 풍광이 펼쳐집니다. 완만한 내리막길을 걸어서 1시긴을 걸으니 첫째 날 보았던 레이나 돌다리와 비슷한  긴 돌다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파수 에르가 강을 건너도록 되어있는 '이테로 다리'는 '시작하는 사람의 다리'라고 불리는데 중세 연금술사들에게 이 다리는 산티아고로 가는 길을 걷는 동안  가톨릭에  위배되는 비전을 받은 자신이 죽고 새로 태어나는 곳이라고 믿었다고 한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창조입니다. 이전 것들은 지나갔고, 보십시오. 새 것들이 와 있습니다. (고린도후서 5:17, 쉬운 성경)



아침편지 여행 순례자, 나는 이 다리를 건너기 전에 내가 버리고 가야 할 것은 무엇일까? 아직도 세상의 기준에 맞추려고 하는 욕심이 나 자아, 남의 눈을 의식하는 나, 나와 가정의 행복보다 일을 우선시하는 행동, 습관화가 되어 있는 신앙생활....
중세 순례자들처럼 나도 이곳에 버려야 할 것이 많다. 다리 밑을 흐른 강물이 많지 않아 저 강물에 떠 내려보낼 수 있을까? 이 다리 위에서 많은 분들이 사진을 찍으신다. 새로 태어난 것을  기념하고 사진으로 남기시려고 하는 건지 우리뿐만 아니라 외국 순례자들도 눈에 많이 띈다.  이 다리를 건너는 모든 사람이 다 이전 것은 벗고 새로워 졌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길이 곧게 뻗어 있다. 자로 잰 듯한 길에 좌측에는 늘씬하게 뻗어 있는 나무들이 줄지어 서있고 우측에는 수확이 끝난 넓은 들판이 펼쳐져 있다. 혼자 걷기에 참 좋은 길이다.  저 멀리에는 노랗게 물든 나무들이 일렬로 서 있는 모습이 한 폭의 가을 풍경과 같다. 가을을 한국이 아닌 스페인에서 느끼기 시작했다. 한국도 단풍이 들기 시작했을 텐데.......


더 걸어가니  넓은 잔디밭이 펼쳐진  보아디야 델 카미노 마을이 보인다. 마을이 우리 여행객 외에는 다니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매우 조용한 동네. 마을 중심에 서  우뚝 서 있는 심판의 기둥이 있다. 16세기 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중세 공개 재판 때 죄인에게  칼을 채워 묶어놓은 곳이라고 하는데 얼마나 많은 사람이 종교적인 이유든 아니면 다른 이유로 여기서 묶여 있다가 죽었을까? 그중에는 죄 없이 누명을 쓴 사람도 많았으리라. 심판의 기둥치고는 외관이 화려하고 잘 보존되어 있다. 그것도 돌로 만들어져 있다. 그 뒤에는 알베르 시게가 위치하고 있어 여기서 쉬어가는 순례자들은 이 자리에서 묶여 있던 많은 영혼들과 밤새 꿈속에서 만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 마을의 중앙에 서 있는 심판의 기둥 ]


좌우로 늘어서 커다란 나무들이 우리가 걷는 길을 좌우로 감싸고 있는 장면도 너무 멋스럽다. 좀 더 걸어가면 지평선만 보이는 넓은 들판도 지나다 보니 어느 새 오른쪽에는 흐르는 것이지 저수지 인지 모를 수로가 있고 왼편에는 노랗게 물을 머금은 나무들이 있고 그 사이로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이 널려 있어   보기만 해도 감탄이 절로 나오는 길이 이어진다. 누구든지 여기서는 사진을 찍지 않고는 지나갈 수 없을 장면. 베스트 포인트 중 하나로 등재해도 좋을 장소.

[ 멀리 늘어선 가로수의 키가 비슷하게 늘어서 있는 모습과 푸른 하늘, 하얀 구름이 잘 어울린다 ]


순례자들에게 자연이 주는 하나의 선물. 정말로 이런 길이라면 힘들지 않고 걸을 수 있는데.... 
이 길은 나와 21년을 같이 인생의 길을 걸어가는 내 짝과 걸으면 더욱 좋으련만 마음이 든다. 갑자기 아내가 보고 싶다. 이 길을  말없이 손잡고 걸으면 더 운치가 있으련만 이 길은 혼자서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걸어도 좋으리라. 자연은 이런 멋진, 아름다운 풍경을 시시때때로 제공하는 데 바삐 사는 우리가 아니 내가 놓치고 사는 것이리라.  이런 곳에 정말로 간이역을 만들어 놓고 기차가 서서 단지 이곳을 1시간 정도만 걷게 해도 많은 사람이 올 것 같은 곳이다.
힐링 포인트!


쭉 이어진 수로를 따라가니 수로가 더욱 넓어지고 건너편에 창고 같은 노란색벽 위에 "Canal de Castilla"라고 쓰여있다. 카스티야 운하라고 하는데 이 수로가 200km라고 하니 우리는 그 일부분만 걷고 있었다. 물이 요동이 없다 보니 수로 옆의  모든 것이 물에 거울처럼 비치고 있는 모습 자체가 한 폭의 그림이었다.

[ 멋진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산티아고 순례길 ] 


DSLR 사진기를 가지신 분들이 여기서 많은 장면을 담고 계신다. 여기는 렌즈를 어디에 대더라도 모든 각도에서 작품이 나올 것 같다. 카스티야 수문을 여러 단계로 막아놓은 위에서 쭉 이어진 아치 형태의 수문  또한 멋지다. 멀리서 하얀색의 기차가 지나간다.

정말 이 근처에 간이역이라도 있으려나?


오늘의 도착지인 프로미스타 이정표가 보인다. 마을이 시작되는 길가를 지나가니 길가의 건물의 창문가에 고양이 한 마리가 햇빛을 즐기면서 창틀 사이에 끼여서 잠을 자고 있다. 불편하게 보여도 우리도 저렇게 쉬고 싶다. 목적지에 도착해서 스탬프를 찍고 성당옆 벽에 등을 대고 앉았다.
의자보다는 돌바닥에 앉는 것이 더 편했고 물집이 잡히기 시작한 오른발의 양말을 벗고 있다 보니 이처럼 편할 수가 없다. 여행객 중에 한 분이 오카리나를 부는 소리가 오늘 걷느라 수고한 여행객들의 지친 다리와 발바닥을 부드럽게 주물러 주고 있는듯했다.

[ 오늘의 목적지에 도착하다 ]


버스에 올라 오늘 숙소인 레오의  파란 도르( Parador) 호텔인데 외형부터가 남다르다. 여기는 박물관 포스가 나는 곳인데 알고 보니 16세기에 지어진 플라테레스코 양식으로 지어진 수도원과 병원을 개조해서 운영하는 국영 호텔이라고 한다. 스페인 관광시즌에는 최소 3개월 많게는 6개월 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하니 여기서 하룻밤을 잘 수 있다는 것도 행운이다.


[ 오늘 묶는 호텔의 야간 전경 모습, 고풍스럽고 멋지기만 하다 ]

오래된 건물이라 내부도 남다르게 가구나 침구 모든 것이 고풍스럽고 가장 인상적인 것은 객실 key가 다른 호텔처럼 접촉식이 아니라 아주 묵직하고 큼직만 한 쇳대 형식의 key였다. 직접 문구멍에 집어넣어 돌리는 형식이었으며 방도 고풍스럽게 장식된 방이라 새로운 느낌이었다. 가끔  어떤 방은 문이 잘 맞지 않아 문을 살짝 들어 올려야 열린다.

[ 호텔의 객실 열쇠와 방 장식이 고풍스럽기만 하다 ]

더 재미있는 것은 저녁식사는 호텔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공무원이라 규정대로 8시부터 저녁을 제공한다고 하여 원탁에 세팅되어 있는 식당에 안내된 순간부터 정확히 8시부터 우리는 2시간의 스페인식 저녁 만찬이 시작되었다. 애피타이저부터 음식이 나오는데 그다음 음식까지 주는데 그전에 먹은 음식이 다 소화되면 주려는 듯 그들의 규정대로 주니 급한 한국 사람들의 취향에 맞지 않는다.


우리 테이블에 앉으신 장윤수 교수님이 이건 국가 차원에서 외교부를 통해 대응해야 한다는 말씀에 우리는 박장대소하고 말았다. 메인 메뉴가 스페인에서 귀한 아기돼지 볼살임에도 다들 먹지 못하고 남기거나 피곤해서 들어가서 주무시는 분들도 있었으니 기억에 남을만한 저녁이었다. 호텔 직원들은 한국 사람들이 배가 불렀거나 귀한 음식을 먹을 줄 몰랐을 거라 생각했으리라.

[ 호텔 앞에 있는 커다란 화분 모양의 정원수, 화푼의 크기가 사람보다 크다 ]


레온이란 도시가 크고 호텔이 도심 중앙에 위치하고 있어 저녁 산책을 하기 위해 허철회 님과 원은미 님과 셋이서 호텔을 나섰다. 이곳에 가우디가 초기에 지은 건물이 있다는 소리를 듣고 대성당 위치를 찾으면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나선 것이다. 버스에서 내려서 호텔 뒷문으로 들어가서 몰랐는데 정문으로 나와서 호텔을 보니 사진 한 장에 잡히지 않아 호텔 앞의 광장, 그 크기가 축구장 만한데 길가 끝에서 사진을 찍어도 한 샷에 찍히지 않아 파노라마 모드로 찍을 정도이다. 밤에 보아도 건물의 외벽이 매우 섬세하고 화려하다.



가우디 건물과 레온 대성당을 보기 위해 우리는 육감으로 도시의 중앙으로  향했다. 스페인의 도시의 중앙에는 대성당이 있고 그 주변으로 상가나 음식점이 있을 거라는 기대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중앙 로터리 근처에는 보라색 조명으로 장식한 분수도 있었고 인도에는 여러 미술작품이 있었다. 가우디의 건축물을 찾기 위해 헤매다 작은 성당 건물처럼 보이는 것이 가우디가 건축한 건물임을 확인하였다. 가우디가 건축한 Case de Botines' 1894년 가우디가 Astroga의 주교 초청을 받고  그가 설계한 건물을 건축하러 왔을 때 고딕양식으로 건물 네 귀퉁이에 첨탑이 있다. 지금은 은행 건물로 사용된다고 한다. 그 주변에는 금요일의 불금을 즐기려는 스페인의 젊은이들이 모여서 노래와 불꽃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이제는 스페인의 3대성당(톨레도, 세비야, 레온)의 하나인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레온 성당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10여 분을 헤매면서도 찾지 못 했다. 통상 남자들은 길을 모르면 찾을 때까지 물어보지 않는다. 너무 늦은 시간이고 외국이다 보니 남자들의 자존심을 접기로 하고 결국은 길을 물어보기로 했다. 길을 물어보기 위해 대성당이 영어로 무엇인지 확인하였다. 'Cathedral' "캐더럴"  발음도 익숙하지 않아 발음해보고 누구에게 물어볼까?


지나가는 행인을 찾다 한 쌍의 연인이 가길래 익스큐즈미(Excuse  me)? 하고 불러 세운 뒤에 우리가 물어본 질문. 대성당이란 단어도 확인했겠다 자신 있게 


               "Where  is the Cathedral?"라고 했을 줄 알았는데

입에서 나온 말은 


               "Where is a   Bic church?" 헐....
그런데 'Big church'를 물어봤음에도 그 외국인은 대성당으로 알아듣다니!  이런 교감이 있을 줄은?


우리가 길을 물어본 사람도 스페인 사람이 아닌 관광객으로 미국인으로 추정되는데 가방에서 레온 지도를 꺼내서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아마도 갔다 온듯하다. 대성당으로 가는 길에 성벽처럼  보이는  건물도 보이고 옛날 건물인데 호텔로 사용하고 있는 곳도 보인다. 번화한 길가로 들어서니 좌우에는  카페와 음식점과 주점이 있다 차가 다니지 않아 가게 앞  테이블에 앉아 와인과 맥주를 즐기는 스페인의 젊은이들이 많았고 거기에 눈에 익은 한 쌍이 보인다. 2호 차 가이드 부부도 한 테이블을 차지하고 맥주를 즐기고 있었다.


간단히 인사를 하고 모퉁이를 들어서니 높이에 압도당할 만큼의 레온 성당이 야간 은은한 조명을 받으면 어 우아하고 예스러운 자태로 위용을 자랑하고 있었다. 성당은 중앙 좌우로 첨탑이 솟아있고 뒤로도  작은 첨탑처럼 보이는 것이 왕관처럼 성당 주위를 둘리고 있었다. 정면에서  사진을 찍으려 해도 한 샷에 잡히지 않는다. 여러 각도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하는 사이  성당을 밝히는 조명이 갑자기 꺼지고 어두컴컴해진다.
시계를 보니 자정 밤 12시. 벌써 밤 12시가 된 것이다.


[ 레온 성당의 야경, 12시가 넘으면 조명이 꺼지기 때문에 그 전에 가야 한다. 주변에 Bar와 상점들이 많이 있다 ]


나중에 물어보니 12시가 되면 성당을 밝히는 조명을 off 한다고 한다. 가로등이 불빛에라도 성당을 빙 둘러보는데도 매우 큰 성당임을 알 수 있고 성당 창문에 있는 스테인 그라스도 매우 화려한 것 같은데 직접 들어가서 보지 못한 것이 아쉬움을 뒤로하고 호텔로 발걸음을 옮겼다.


호텔로 돌아오니 새벽 한시가 되어가고 있었는데 허철 해님과 원은 미님은 방문을 열어놓거나 열쇠를 가지고 와서 룸메 이틀 깨우지 않아도 되는데 난 열쇠를 가지고 나오지 않았고 방문이 잠겨있어 프런트에 가서 설명하고 문을 조심스럽게 열고 들어가 피곤한 몸을 누일 수 있었다.  핸드폰에 내장되어 있는 만보계로 오늘 걸은 걸이는 총 32.9km!  갑자기 피곤이 몰려온다. 그러나 그날은 카스테야 운하의 멋진 길과 레온의 화려한 밤거리에 푹 빠졌다! 그리고 잠에 푹 빠졌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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