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 요새와 피델 카스트로 검소하게 잠들다

여행 4일차_모로 요새_피델이 잠든 국립묘지

by 지음

이제 우리가 갈 곳은 해적들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380년 전에 세운 모로 성을 향했다. 모로 요새라고도 불리는 곳은 해안가에 있다 카리브 해에는 해적이 들끓었기에 이러한 공격을 막기 위해서는 모로 요새가 있는 곳이 가장 적격이다. 산티아고 데 쿠바로 들어오는 언덕 위에 위치하고 있어 배로 접근하는 해적은 쉽게 발견할 수 있고 방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버스에서 내려 모로 성으로 가는데 주위에 기념품을 파는 상인들이 있다. 모로성이 얼마 남지 않은 곳에서 가이드가 여기 음식점이 우리가 점심 식사를 할 곳이라고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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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_85bUd018svc1goz14yroqdfw_kvk181.jpg [ 엘 모로 요새앞의 삭당, 멀리 모로 요새의 성곽과 흰 구름이 보인다 @Artistway - Travel for Lif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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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0분의 시간을 주면서 모로 성을 구경하고 오라고 한다. 실제 모로성을 들어가보니 관광객들이 그리 많지 않았다. 실제 모로성은 작지만 잘 구성된 방어요새였다. 포를 쏘기 위한 곳도 있고 병사들이 쉴 수 있는 곳도 있고 외부에서 성안으로 못 들어오게 해자도 만들어 놓았다. 외부에서 성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나무로 만든 다리로 만들어 놓았고 그 다리도 성안에서 걷어들일 수 있도록 했으며 해자를 깊게 만들어 놓았다. 외부에서 고립되더라도 성안에서 충분히 방어할 수 있도록 만든 천하의 요새로 보였다. 여기에서 각자의 시간을 보낸다. 어떤 분은 성의 조용하고 경건한 분위기인지 찬송가를 부르는 목소리가 성 안에 울려 퍼진다. 그 소리가 성 안의 공명으로 인해 경건하고 은은하게 들리는 것이 너무나도 좋다. 다른 분들은 파란 하늘과 넓게 펼쳐진 카리브 해를 배경으로 자신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는 데 여념이 없다. 특히 성의 맨 꼭대기에는 가슴이 탁 트일만한 풍광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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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로 요새, 성 주변에는 해잘르 만들어 놓고 평상시에는 나무 다리를 통해서 건넌다 @Artitstway - Travel for Lif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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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_f5bUd018svc152d6jld7ky29_50b7xt.jpg [ 모로 요새에서 바라보면 해안선을 쉽게 관찰 할 수 있다 @Artistway - Travel for Life ]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을 배경으로 펄럭이는 쿠바 국기는 멋진 장면을 연출한다. 크고 작은 배가 계속해서 산티아고 데 쿠바 내항으로 들어오고 있다. 머리 위로는 승객을 실은 비행기가 모로 성위 가깝게 날아든다. 아마도 모로성 뒤로 공항이 위치하고 있는 듯하다. 모로 성 구경을 마치고 걸어나오니 점심이 준비되어 있는 식당이다. 식당도 실내가 아닌 실외와 실내를 오묘하게 섞어 놓은 식당이다. 맨 앞쪽에는 앞에 아무것도 없이 먼 카리브 해가 보이고 바닷바람이 불어온다. 벌서 그 자리에는 다른 관광팀이 앉아 있다. 준비된 식사를 기다리면서 시원한 맥주 한 모금이 이렇게 맛있는 줄은 아무도 모를 것이다. 다른 날보다 유난히 뜨거운 태양아래에서 보낸 오전의 더위가 말끔히 씻겨 내려가는 듯 하다. 여기에 좀 더 오래 앉아서 바다를 보며 낮술을 하는 것도 그리 나쁘지는 않을 듯하다. 이제는 일상이 되어버린 쿠바의 점심에 먹는 맥주 한 잔은 낮술이 아닌 음료수가 되어버린 지 오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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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_15bUd018svcr46sntotifpc_m79law.jpg [ 모로 요새 옆으로는 항구가 있어 예전부터 많은 배들이 들어나딜 수 있다 @Artistway- Travel for Life ]

점심 식사 후에 뜨거운 태양이 지상을 뜨겁게 달구는 데도 우리가 향한 곳은 다름아닌 산티아고데 쿠바의 영웅들이 영면하고 있는 산타 이피헤니아 묘지이다. 실제 이곳은 1868년에 만들어진 묘지로 꽤 오래된 곳이기도 하지만 많은 쿠바의 영웅들이 있기 때문이다. 쿠바의 독립 영웅이자 모든 도시마다 동상이 있는 호세 마르티(Jose Marti)와 쿠바 혁명을 완성한 피델 카스트로가 묻혀 있는 곳이다. 생전에도 자기는 호세 마르티 옆에 묻히기를 원해서 산티아고 데 쿠바를 선택했다고 한다. 물론 그가 혁명을 시작한 도시이기도 하다. 실제 이피헤니아 묘지는 입구부터 아름답고 멋있는 조각품들이 있고 입구에는 쿠바의 독립과 혁명을 위해서 목숨을 잃은 사람들을 기리기 위한 불꽃이 계속 타오르게 만들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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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ementrio Santa Ifgenia, 피델 카스트로와 많은 유명인들이 잠들어 있는 국립묘지 @Artitstway - Travel for Life ]

묘지 입구에는 우측부터 피델 카스트로와 묘지와 건국의 아버지, 어머니라고 불리는 묘소가 맨 맨 앞에 자리 잡고 있으며 그 뒤로 웅장하게 자리잡은 호세 마르티의 묘소가 자리잡고 있다. 쿠바의 혁명을 이끌고 약 50년간 쿠바를 미국이나 다른 나라로부터 지켜내고 그 자리에서 권력의 자리를 물려주고 자연인으로 내려와서 세상의 삶을 마감하고 편안하게 누운 카스트로가 이곳에 누워있다. 자기가 죽은 다음에는 자신을 우상화시키지 않기 위해 자기 이름을 딴 그 어떤 것도 만들지 않게 했다. 그래서 그가 누운 자리에는 4.5m 미터의 모난 곳이 업는 둥그르슴한 돌 위에 그의 이름 ‘FIDEL’ 5글자만 각인되어 있다. 한 나라를 50년 동안 통치했다고 하면 여러 가지 미사 여구를 붙여서 사후에도 그 위세를 자랑하건만 피델은 그냥 자연인으로 그가 존경했던 호세 마르티 옆에 누워 있다. 피델이 죽었을 때 그를 화장한 후 혁명을 완성한 아바나에서 혁명의 시작점인 산티아고 데 쿠바까지 장장 900km를 거꾸로 돌아서 이곳에 묻혔다.

e_c5hUd018svcju6z7131kzhz_504rao.jpg [ 피델 카스트로의 묘소, 그의 묘지를 알리는 것은 'FIDEL'이라는 5자와 큰 돌비석 ]

어쩌면 그는 권력자, 최고 통치자로 불리기보다는 죽어서는 한 사람의 자연인으로 조용히 살고 싶어서 인지 모른다. 단지 그 앞에는 그를 기리는 추모객들이 놓고 간 꽃송이들만 있을 뿐이다. 그의 묘소는 군인으로 보이는 한 병사가 관람객들이 묘소 앞에서 고인에게 무례가 되는 행동만 하지 않도록 지킬 뿐이다. 호세 마르티와 옆에 묻힌 건국의 아버지, 어머니라고 불리는 사람들의 묘소에는 정식 제복을 갖춘 의장대가 30분마다 임무교대를 하면서 장엄하게 서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호세 마르티의 묘소는 웅장하게 지어져 있다. 1층에는 그의 관 위에 쿠바 국기가 덮혀 있고 그 위에는 항상 해가 들도록 지붕이 일부 열려 있으며 지붕 내부에는 마르티가 추구했던 여러가지 상징물들이 조각되어 있다. 그리고 항상 꽃들이 헌화하도록 되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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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묘지 정중아에 있는 쿠바의 정신적 지주인 호세 마르티의 묘지 @Artistway - Travel for Life ]


때마침 30분마다 이뤄지는 근무 교대식은 절도 있는 근위병들이 임무 교대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것도 하나의 볼거리이다. 과도하면서도 절도 있는 제식 행동과 제복, 그리고 잘 닦고 광을 낸 총기와 장식류가 더 멋지게 보인다. 더운 날씨에도 미동도 하지 않고 서 있는 군인들이 한편으로는 힘들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독립과 혁명을 완성한 이들이 묻혀 있는 이들을 기리는 행사라고 하면 그리 과하지 않다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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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지에는 나라를 위한 사람만 묻히는 곳은 아니다. 산티아고 데 쿠바에서 유명한 사업가를 포함하여 성공한 사람들의 무덤이 있다. 쿠바 음악의 거장이자 만인의 연인 꼼빠이 쎄군도(Compay Segundeo)의 무덤도 자리 잡고 있다. 그 무덤 양식이 다른 사람과 달리 음악적으로 표현해 놓았다는 것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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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묘지에는 이곳의 유지와 유명한 사람들이 잠들어 있다, 쿠바 음악의 거장, 꼼빠이 세군도의 묘 @Artistway - Travel for Life ]


그 다음으로 향한 곳은 호텔에서 떨어진 항구에 내렸다. 항구 옆에는 유람선으로 보이는 커다란 배가 입항되어 있고 노란색으로 크게 ‘CUBA”라고 적혀있는 글자 조형물이 있다. 여기서 기념이 될만한 단체 기념사진을 찍는다. 글자 조형물이 하도 커서 CUBA 라는 4글자 안에 우리 17명이 다 자리를 잡고 포즈를 취해도 충분하다. 실제 여기서부터 호텔까지 걸어가려고 한다. 버스가 호텔 세스페데스 공원까지만 가기 때문에 우리는 걸어서 호텔로 들어가기로 했다. 어제 도착했을 때 호텔에서 길을 따라 내려가면 항구가 나온다고 했다. 그 길을 우리는 거꾸로 올라가는 것이다.

9_860Ud018svc5psezb7mstja_481rwm.jpg [ 산티아고 데 쿠바의 항구에는 "CUBA"라는 조형물앞에서 단체 사진 @Artistway - Travel for Life ]

실제 낮에 걸어가다 보니 쿠바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를 쉽게 볼 수 있다. 여기도 비슷하게 물건을 파는 가게, 오토바이나 자동차 수리 센타도 보이고 작은 가게도 보인다. 길을 가다 보니 피자로 보이는 음식을 얇은 종이위에 올려놓고 지나간다. 여기는 케익이나 피자를 보관하는 종이박스나 상자가 없다고 한다. 길을 걸어가다 보니 호텔에서 내려서 거꾸로 내려오는 해운님과 필라르님이 보인다. 오늘 저녁에 마실 탄산수와 모히또에 넣을 민트 잎을 사러 오신다. 이 두 분이 우리를 아침부터 아침술, 낮이면 낮술을 제조책임자이자 공급책이자 분위기 책임자이다.


지나가는데 커다란 휴식공간처럼 보이는데 아이스크림 가게라고 한다. 류준열이 쿠바 여행 때 쿠바의 아이스크림이 맛있다고 하던 생각이 났다. 우리도 지나가는 김에 아이스크림을 먹고 가자고 했다. 안은 꽤 넓었다. 야외 공간과 실내 공간이 있는데 한국이라면 여기에서 아이스크림이나 음료를 팔지 않고 아마도 고기를 팔았을 것 같다. 아이스크림이 종류가 별로 많지는 않지만 처음으로 쿠바의 아이스크림 가게라고 하니 기대가 된다. 아이스크림은 시원하고 매우 달았다. 더운 지방이라 모든 음식이나 마시는 것에 설탕이 많이 들어가는 듯 하다. 아이스크림은 가이드인 빠드리샤가 쏜다고 한다. 우리 외국인이 사면 1인당 최소한 1쿡을 주었을텐데 쿠바인이 사니 16명이 먹을 아이스크림이 2쿡 정도하니 외국인과 내국인의 화폐가치가 엄청남을 느낄 수 있었다.

a_460Ud018svc1b865twi74byx_i84nnf.jpg [ 내국인들이 이용하는 아이스크림 가게 @Artistway - Travel for Life ]

오늘은 일찍 하루 일과를 마치고 호텔에 들어왔다. 잠시 쉬다가 저녁을 먹으러 나갈 예정이다. 호텔 앞에 마트가 있어 저녁에 마실 음료나 간식을 사려고 하는데 문 앞에서 막는다. 문을 닫았다고 한다. 아직 5시 30분인데 오늘 영업이 끝났다고 한다. 한국으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난다. 손님이 오면 당연히 물건을 팔아야 하는데 이들은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이 가게는 나라 것이지 개인 것이 아니라 시간을 넘어서 굳이 물건을 팔아야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저녁을 먹기 전에 아내와 시간이 나서 호텔 앞 세스빼데스 공원 앞에는 산티아고 데 꾸바 대성당이 있다. 이 건물은 ‘까떼드릴’이라고 주로 불린다. 흰 대리석으로 만든 것처럼 보여 하얀색의 외관을 자랑한다. 이 성당은 1522년에 자리를 잡았지만 지금의 건물은 1922년에 완공되어 실제 쿠바의 건물중에는 그리 오래된 건물이 아니다. 그래서 그런지 건물의 오래되었다기 보다는 아주 얼마 출시되지 않은 멋진 핸드폰 외관처럼 매끄러운 느낌이다. 저녁이라 조명에 의해 더 멋있게 보인다. 공원에는 앉아서 휴식을 취하는 관광객들도 보이고 어린 아이들과 산책하고 놀아주는 아기와 아빠도 보인다. 그리고 쿠바의 동네 꼬마들이 무엇이 즐거운지 뛰어다니면서 천진난만한 웃음을 짓고 있다. 모이는 시간까지 약 20분 정도의 여유가 있어 가이드 책자에 나와 있는 ‘빠드레 삐꼬 계단’을 가보기로 했다. 간단히 나오는 지도를 보니 약 2블럭 정도만 걸어가면 된다. 가이드 북에는 뮤직비디오나 해가 질 때면 참 멋있다고 하길래 길을 나선 것이다. 약 10분정도면 충분할 것 같았다. 하지만 거리의 거리의 가로등이 그리 밝지 않고 낯선 나라의 밤 거리를 가이드 없이 걸어간다는 것이 약간은 떨리기도 했다. 막상 찾아가보니 사진으로 나와 있는 그런 계단도 아니었다. 실제로는 그냥 골목길의 계단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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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쎄스페데스 공원의 산티아고 대성당(좌), 빠뜨리데 삐고 계단(우) ]


막상 공원 앞에 도착하니 우리가 나오지 않아 로이스와 빠뜨리샤가 우리를 찾고 난리였다. 우리가 모임시간을 10분정도 착각해서 늦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미안하다는 말을 연신하며 저녁식사 장소로 향했다. 버스를 10분 정도 타고 오니 외곽에 음식점들이 모여 있었다. 도착해보니 커다란 공연장과 같이 붙어 있는 음식점이었다. 음식점에는 우리 팀에는 다른 팀은 없었다. 식사를 하는 중에 쿠바인으로 보이는 한 팀이 들어온다. 저녁으로 나온 음식은 정말로 너무 짜서 못 먹을 정도다. 여기는 소금이 남아도는가 보다. 웬만하면 다들 군말없이 먹을텐데 오늘 저녁은 너무 짜서 대부분 그냥 남길 정도이다. 식사가 끝나면 쇼가 한다고 하는데 그 기다림이 너무 길게만 느껴진다. 막상 시작한 쇼는 그다지 쿠바스럽지도 않고 그렇다고 우리의 관심을 끌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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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녁 식사를 하던 중간에 쿠바 민속 음악을 포함한 공연 @Artistway - Travel for Life ]

중간에 어떻게 의견일치가 되었는지 미안하게도 쇼 중간에 전부 나오게 되었다. 아마도 쇼를 메인으로 보는 사람들은 우리 팀과 쿠바인 몇 명뿐이었는데 우리가 나왔으니 더 이상 의미 있는 관객은 없을 것이다. 미안함을 뒤로하고 그 후의 쇼는 어떻게 진행됐는지 궁금할 뿐이다.


이렇게 산티아고 데 쿠바의 하루 반의 일정을 소화했다. 이제 쿠바 혁명이 시작된 여기에서 관타나모, 산타클라라 등을 거쳐 아바나까지 혁명의 루트를 따라서 우리의 여행은 계속될 것이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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