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피형, 불안형, 안정형

애착유형 받아들이기

by 고도띠

애착유형 중에는 대표적으로

회피형, 불안형, 안정형으로 나뉜다.


보통 회피형은

직접적인 갈등을 회피하는 사람들로,

싸워야 할 때도 침묵하거나 피하고,

잠수이별을 하는 등

회피하는 사람들로 알고 있다.


더 디테일하게 들어가보면,

누군가 나에게 가까워지려고 하면

회피형은 거부감을 느끼고 거리를 두려고 한다.

반대로 상대가 멀어지려 하면,

회피형은 다시 다가간다.




불안형은 상대가 날 버리지 않을까 하는

불안이 높은 유형이다.

유기불안이 높은 편이고,

상대의 미세한 변화에도

'나'때문이 아닐까 하는 걱정을 많이 한다.


상대가 그냥 피곤했을 뿐인데도,

내가 싫어진게 아닐까 하는 불안 때문에

그 사랑을 끊임없이 확인 받고 싶어한다.




안정형은 말그대로 애착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지는 유형으로,

상대와의 친밀감을 거부하지 않고,

상대가 떠날까봐 과도한 불안을 느끼지 않는다.


나의 애착형을 객관적으로 살펴보면,

나는 약간의 회피와 불안형이 섞인

애착유형을 가진 거 같다.


물론 사람들이 무 자르듯이

어떤 유형만 해당되진 않고,

두 유형이 겹쳐있거나,

그 정도가 다 다를 것이다.




나는 회피 10: 불안 70: 안정 20

이정도로 생각된다.


우선 내가 지금껏 연애할 때는

상대가 나에게 무례하게 굴어도,

이 관계가 깨지기 싫어서

애써 참아내거나 속으로만 불만을 가졌다.

(이게 회피형이다)


그리고, 상대의 표정이 안좋을 때

혹시 나에 대한 마음이 식어서

나랑 있기 싫어서 그러나? 싶은

과대망상을 하기도 했다.

(이건 불안형이다)




이렇게 내가 평소에 하는 생각들을 토대로

내 애착유형을 대략적으로 파악하다보면,

나의 치명적 약점도 알게 되고,

연애나 결혼생활을 할 때

이런 점을 감안하여 상대에 대해

오해를 하지 않게 된다.


예전에는 무조건 참고 넘어가야 된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감정을 너무 쏟아내지 않는 선에서

나의 감정 상태와 앞으로 어떻게 해줬으면 하는지를

차분히 전달하는 편이다.


예전에는 이런 내 의견을 말하면

사이가 멀어지거나 헤어질까봐 무서웠지만,

현재 내 배우자는 안정형에 가까운 사람이라 그런지

내 의견을 들어주고, 충분히 반영해준다.


그런 과정이 몇 번 반복되다보니

나의 회피성향이 많이 좋아졌고,

불안애착도 많이 줄었다.




애착유형이 쉽게 변하지 않는건 맞다.

하지만 나의 상대를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그 애착유형이 안정형으로 좋아지기도 하고,

더 안좋게 극대화되기도 한다.


고로, 내가 어떤 유형의 애착을

가지고 있는지 잘 파악해야

나에게 맞는 상대방을 잘 알 수 있다.


의외로 적당한(?) 회피형끼리 만나면

생각보다 서로의 공백을 이해해줄수도 있고,


불안형끼리 만나도

서로의 힘듦을 미리 간파하여

상대에게 오해를 사지 않도록

신경쓸수도 있다.


다만, 회피형과 불안형이 만나면

이때부터는 지옥 시작이다.


물론, 안정형이 좋은 애착유형이지만

불안형이나 회피형이 심한 사람과

만나다보면 본인도 불안 또는 회피가

심해질수도 있다.


그러나 안정형의 그릇이 크다면,

오히려 불안형과 회피형을

안정형으로 바꿔주기도 한다.


나의 애착유형을 테스트하기 위해서

직접 연애를 해봐도 좋고,

간단한 테스트를 해도 좋다.


물론 뭐든지 직접 해보는게 좋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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