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에서 프로잡일러로 살아남기_일 잘하는 주니어
면접을 준비하는 취준생들에게는 혹은 부푼 꿈을 가지고 회사에 입사한 주니어라면 누구나 고민해봤을 질문.
어떤 주니어가 마음에 들어요?
주니어는 바쁘다. 새로 경험하는 일에 치여 때로는 목적도 명확히 알 수 없는 업무를 진행하기도 해야 하고 하루아침에 바뀐 업무 형태에 어떤 반항도 하지 못한 채 임해야 할 때가 부지기수이다. 그렇게 업무에 치이다 조금이라도 실수하게 되면 상사에게 혼나고 주눅 들기 마련이다. 누구나 일을 시작하자마자 눈에 들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고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있을 것이다. 이때, ‘정말 일 잘한다!’라는 서리를 들을 수 있는 신입은 어떤 사람일까?
월말이 다가왔다. 한 달 동안 집행한 광고에 대한 보고서를 상사에게 보고해야 한다고 하자. 이때 눈에 띄는 사람은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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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A
선임자가 하던 데로 엑셀에 숫자를 채워 넣고 이에 대한 링크를 공유한다.
인턴 B
엑셀에 숫자를 넣은 후, 상단부에 인사이트란과 넥스트 액션에 대한 것을 각각 3가지씩 정리하여 링크를 공유한다.
인턴 C
해당 내용을 보기 좋게 구글 데이터 스튜디오 데이터 리포트로 정리한 후, 해당 링크를 공유한다.
인턴 D
구글 데이터 스튜디오로 작성한 데이터 리포트에 대한 링크를 공유할 때, 중요한 인사이트도 3줄로 정리하여 함께 공유한다. 그리고 리포트를 pdf로 함께 공유라고 하드카피로 출력하여 선입 데스크에 올려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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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보고하는 보고서만 보고도 싹이 보이지 않는가? 선입이 언제든지 모바일로 보고서를 편하게 볼 수 있도록 pdf 형태로 제공하는 것도 모자라 바로 볼 수 있도록 하드카피로 제공하다니 이 사람은 뭘 해도 잘할 사람이라는 확신이 든다. 이 보고서를 볼 사람의 상황과 경우까지 다 고려해서 보고 형태를 구성하는 사람이라면 어떤 일을 해도 경우의 수를 고려하여 잘 해낼 줄 아는 방법을 찾아낼 수 있는 사람이다.
신발을 닦아도 장인이 될 정도로 열심히 잘 닦는 사람은 어떤 일을 해도 장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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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그렇겠지만 회사에서는 하고 싶은 일만을 할 수는 없다. 특히 스타트업 마케터라면 더더욱 그렇다.
때로는 굿즈를 포장하는 일을 할 때도 부스에 나가 운영하는 업무를 할 때도 있을 것이다. 그렇게 업무를 하다 보면 확실히 지치기도 하고 현타(?!)가 올 때도 있을 것이다.
이를 대하는 자세에 따라 상사의 평가는 달라진다. 모든 일들의 원인을 회사로 돌리고 심지어 동기부여를 회사에 요구하는 인턴은 일을 같이 하는 팀의 사기를 저하시킬 수 있다. 하지만, 이 일을 열심히 해내고 이 일이 팀의 발전에 더 나아가 회사의 발전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함께 고민하는 사람은 팀원으로서 매우 적합하다.
물론, 회사에서 일을 할 때 동기부여는 매우 중요하다. 동기부여를 적극적으로 찾아가는 사람과 업무의 부족한 성과를 회사 탓으로 돌리는 사람과는 팀에 끼치는 영향이 매우 다르다는 것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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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말을 하건 일을 하던 결론이 있어야 한다. 업무를 하다 보면 약속했던 due date 안에 해당 업무를 완료하지 못할 수도 있다. due date 안에 업무를 달성하지 못하는 건 아직 업무 산정에 익숙지 않은 주니어라면 흔히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이를 당일이 되어서 혹은 당일이 지나서 못했다고 얘기하는 것과 적어도 며칠 전에 이러이러한 고민과 이유로 due date를 연기할 수 있겠냐고 물어보는 것은 천지차이이다.
질문을 하면 서론은 장황하게 긴데, 결론이 없는 사람이 있다. 결론이 있다면 굳이 서론이 장황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모두 알 것이다. 대화를 할 때는 결론을 최대한 서두에 언급하도록 하자. 일 잘한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다시 한번 명심하자.
모든 일과 말에 결론을 낼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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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이 있는 사람에 대한 내용은 아래 글에 좀 도 자세히 설명되어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https://brunch.co.kr/@godori/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