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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무늘보 Dec 20. 2020

연간 회고 방법

2020 마지막 주를 마무리하기 위해 회고 방법을 찾아봤다.

벌써 2020년을 2주(정확히는 1.5주) 남기고 있는 시점이다.

2020년의 시작은 매우 활기차고 당찬 포부를 가지고 시작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예상외로 올 해는 나에게 많은 시련과 고민, 그리고 예상치 못한 변화를 맞이한 해였다. 인생은 언제나 예상한 데로 흘러가지 않는다고 하지만, 작년 이맘때쯤에는 생각지도 못한 지금의 상황들을(?!)을 맞이하고 있다.


나는 매년 신년 목표를 세우고 있지만, 연간 회고는 한 번도 진행해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강혁진 작가님의 매년 회고글을 보며 나도 매년 나에게 점수를 매겨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혁진 작가님의 2020년 회고글


작가님처럼 어떤 한 장소에서 하루를 잡고 회고를 할 수는 없어도 몇 시간 정도는 나의 2020년을 동아 보고 싶다. 한 해 동안 내가 무엇을 했는지, 어떤 부분이 좋았는지, 이를 통해 나는 무엇을 깨닫고 내년에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면 좋을지 말이다. 남은 2주 동안은 이 회고에 집중해보려 한다.


회고를 시작하기 전, 과연 다른 분들은 어떤 식으로 본인의 2020년을 돌아보는지 찾아보고자 한다. 개인적으로 가장 많이 영향을 받은 강혁진 작가님의 회고의 경우, 한 해 동안 진행해온 업무들을 중심으로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정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내용을 글의 형식으로 크게 분류하여, 한 해 동안 이룬 것과 아쉬운 점들 그리고 이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 학점(?!)의 형태로 마무리한다. 이분의 회고를 보면서 ‘나는 이렇게 멋진 일을 나열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나의 관점에서 봤을 때 내가 한 해 동안 열심히 해온 것이라면 해보는 것도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하다 보면 나도 내년 회고에는 좀 더 멋진 일들을 나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품으며 말이다.


그다음으로 찾아본 방법은 내가 업무 할 때 주로 사용하는 KPT(Keep, Problem, Try)의 형식이었다. 한 해동안 내가 해온 일들 중, 잘한 점과 잘못한 점 그리고 이를 통해 내년에 도전해볼 만한 점들을 쭉 나열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방법이 앞선 작가님의 방법과 크게 맥락을 따로 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이를 어떻게 정리하느냐의 차이인 것 같다.


다른 분들의 회고를 찾아보아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한 해 동안의 일들 중, 큰 꼭지 3-4개를 중심으로 깨달은 점과 좋았던 점을 기록하고 아쉬웠던 점, 그리고 이에 대한 총평에 대한 흐름이 비슷했다. 나도 일단 나의 2020년의 꼭지를 꼽아봐야겠다. 그렇게 남은 나의 2020년을 정리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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