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안형진 Jan 22. 2024

글_애쓰지 말자.

가끔은 애쓰지 않는 것이

답일 때가 있다.


눈이 내리고

사라지는 것도


겨울이 다가오고

다시 떠나가는 것도


우리가 애써서 된 것이 아니고

우리가 애쓰지 않아 되지 않은 것이 아니다.


애쓴 것은 애쓴 것들 나름의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때로는 애쓴 것의 의미가

무의미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


억지로 애쓴다 해서

의미가 찾아지는 것도 아니고


애쓰지 않는다 해서

의미가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


그저 우리가 원하는 때에

애썼지만 이루어지지 않았을 뿐이고


우리가 원치 않았던 때에

애쓰지 않았음에도 주어졌을 뿐이다.


그러니

너무 애쓰지 말자.


우리가 애를 쓰느냐

쓰지 않느냐 보다는


우리가 기다릴 수 있느냐

기다릴 수 없느냐가


어쩌면 살아가는 데

더 중요한 일인지도 모른다.



삶을 채워갈 글 상자 @live_here_n_now


https://www.instagram.com/live_here_n_now/

작가의 이전글 글_나를 살아가게 하는 것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