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과 육아의 번아웃 직전, 내가 선택한 1가지
직장을 다니며, 육아와 가사에 지친 나
나만 모든 것을 포기하고 희생하는 것만 같아
내 마음속은 불만으로 가득 찼고,
피해의식으로 똘똘 뭉쳐있었다.
그럴수록 남편과는 매일 싸우며
서로 말하는 횟수는 줄어만 갔다.
회사일도 육아도 가사도
어느 하나 완벽하지 않은 내 모습에
자존감은 계속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렇게 고생하고 있는 나를
아무도 인정해주지 않는 것 같아
속상하고, 서운하고, 화가 났다.
‘내가 지금 뭐 하고 있는 거지?’
‘내가 진짜 원하는 게 뭐지?’
‘회사에서 승진하며 커리어를 쌓아 나가고 싶어?’
‘육아를 잘하고 싶어? 집안일도 잘하고 싶어?’
나도 내가 진짜 원하는 게 뭔지 몰랐다.
그냥 막연히 모든 걸 잘하고 싶고,
이렇게 노력하고 있는 나를 주변에서
인정해 주길 바랐던 것 같다.
나도 나를 인정하지 못하면서
외부에서 인정받길 원하는 내 모습이
참 초라해 보였다...
생각에 생각을 했다.
이렇게 계속 지내는 건
나도, 아이도, 남편에게도
모두 안 좋은 영향을 주겠구나...
뭔가 결정이 필요했다.
둘 다 완벽하지 않은 내 모습에 번아웃이 온다면,
나는 직장에서의
승진과 커리어는 잠시 내려놓기로 했다.
나에게는 회사에서 승승장구하는 것보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아이와의 이 시간을
충분히 느끼며, 간직하고 싶었다.
아이와 보내는 이 시간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시간이니 말이다.
결정을 하기까지 정말 많은 고민을 했지만,
막상 결정을 하고 나니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
그렇게 나는 육아휴직 중인
백수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