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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참 간호 Jun 27. 2021

유방암 수술 후 치료 방법이 다양한 이유

유방암 표적치료

‘같이 수술한 사람인데 왜 저 사람은 타목시펜을 안 먹는데 저만 먹나요?’

‘같은 1기인데 왜 저 사람은 항암 치료를 받고 저는 안 받나요?’


수술 후 첫 진료를 본 분이라면 아마도 이러한 궁금증이 생길 것입니다.


그 이유는 유방암의 치료는 기수뿐 아니라 암세포의 성질에 의해서도 치료 방법이 다양해지기 때문입니다.

암세포의 성질 중 중요한 것은 다음의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 여성호르몬 수용체 여부입니다. 여성호르몬 수용체가 있는 암세포를 가지고 있었다면 항호르몬  치료를 받게 됩니다. 예를 들어 타목시펜 등의 SERM, (selective estrogen receptor modulator), 아리미덱스 및 페마라 같은 aromatase inhibitor 등이 대표적입니다.

항호르몬 치료가 가능한 1기에서 2기 초의 유방암인 경우 항암치료를 생략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두 번째 허투(her2) 여부입니다. 암의 크기가 1cm를  초과하는 허투 양성인 유방암은 허셉틴, 퍼제타 등의 표적치료를 받게 됩니다. 이 경우 일반적으로는 단독 요법보다는 항암 화학요법을 병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성호르몬 수용체와 허투 모두가 없는 암세포를 삼중음성이라고 합니다. 이 경우 표적치료가 불가능할 것으로 생각되었으나 올라파립(parp inhibitor)등의 신약이 나와 사용되고 있습니다.


모든 궁금증에 대한 답이 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사실 이보다 더 다양한 것을 고려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을 한꺼번에 설명하기엔 너무나 방대합니다. 다만 사람에 따라 사용하는 표적치료가 다양한 이유에 대해 아시는데 도움이 되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을 통해 질문해주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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