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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참 간호 Jun 30. 2021

유방암 수술 전보다 더 건강한 몸 만들기

기운내세요. 운동합시다.

유방암 수술을 받은 후 우울한 마음에 움직이고 싶지 않으신가요? 수술 후 받는 치료가 힘이 들어 꼼짝을 안 하시진 않으시나요? 혹 항암화학요법으로 변화된 나의 몸을 다른 사람에게 보이기 싫어 집 밖으로 못 나가시진 않나요?


이러한 이유로 수술 후 운동을 잘 못하시는 경우가 흔하게 있습니다. 백번 이해하지만 치료가 다 끝나고 몸이 최대한 건강한 상태이기 위해 지금도 운동을 하셔야 합니다. 운동을 규칙적으로 일주일에 3-4회 이상 한 사람과 안 한 사람의 치료율은 유의하게 차이가 난다는 연구 결과가 일관되게 나옵니다. 반면 어떤 음식을 드시는 것으로 인해  치료율이 높아졌다는 연구가 일관성을 갖기는 힘이 듭니다. 내가 스스로 무엇을 하여 유방암을 극복하고 싶다면 규칙적인 운동만큼 확실한 것은 없습니다.



어떤 운동을 해야 할까요? 그렇게 거창한 것은 없습니다. 실천 여부가 중요합니다. 제가 주로 추천드렸던 운동을 소개드리겠습니다. 전신운동을 일주일에 3-4회 이상 30 분 이상 하시길 권장드립니다.


모든 운동은 심한 통증이나 피로감이 나타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합니다. 운동 중 통증이 있으면 바로 멈추어야 합니다. 또한 자신의 체력에 맞게 조금씩 늘여가며 시행합니다.


제일 먼저 걷기를 추천합니다. 비용이나 장비, 전문성이 필요 없고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등산입니다. 수술 후 등산을 꾸준히 하여 체력이 좋아졌다는 사례는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더해 수면부족이나 우울감 극복에 도움이 되었다는 분도 계셨습니다. 심지어 한 환우회에서는 저로서는 꿈도 못 꿀 히말라야를 다녀오시기도 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수술 전보다 건강해질 수도 있습니다.

세 번째 요가입니다. 수술 후 다양한 팔의 문제를 극복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기도 할 것입니다. 다만 팔에 부종이 나타나지 않도록 한 팔로 버티기나 심하게 팔을 꼬는 동작은 정말 조심스럽게 하셔야 합니다.

수영장에 가는 것에 대한 거부감만 없다면 수영이나 아쿠아로빅도 좋습니다. 특히 팔의 건강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관절이 좋지 않은 분도 할 수 있는 운동이기도 합니다. 다만 항암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치료 중에는 가실 수 없습니다.


골프, 테니스, 배드민턴, 탁구 등 팔을 많이 쓰는 운동에 대해 묻는 경우가 있습니다. 정답은 없지만 이 운동들은 대체로 수술 6개월에서 1년 정도 지나면 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몸상태를 살피며 조금씩 증가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한 진단 전에는 하지 않던 운동을 너무 많이 하고 식사는 잘 안 하셔서 살이 많이 빠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과체중이라면 일주일에 0.5kg 정도씩 감량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정상체중인 분이 계속 살이 빠진다면 좀 더 식사량을 증가시키실 것을 권합니다. 면역력이 약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유방암 수술 후 운동에 대해 안내드렸습니다.  건강히  극복하시고  나아가 수술 전보다 건강한 몸을 만드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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