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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영어란 무엇인가?

-제대로 알고 시작하기


한국에 살고 있는 엄마들 대부분이 그럴 것이다. 학교 졸업 이후에 영어 관련 직장을 갖지 않는 한 한국에서의 삶 자체에 영어를 못해서 불편함을 겪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구체적인 목표 없이 그냥 영어를 잘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은 있었을 지라도 말이다.


그런 엄마들에게 처음 엄마표 영어라는 말은 꺼내면 대부분은 손사래를 치며 자신은 못한다고 말한다. 그들의 생각 속에 '영어'는 영어 가능자가 가르쳐줘야만 배울 수 있는 '학습'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서다. 더군다나 온라인 상에 엄마와 아이가 자유롭게 영어로 대화를 하는 것을 보았다면, 역시 엄마표 영어는 영어를 잘하는 엄마여야만 가능하다고 판단했을지도 모른다.


엄마표 영어로 성공했다는 사람들의 책들을 볼 때마다 한편으로는 상당히 불편한 감정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알고 보니, 부모 중에 누구 하나가 영어를 잘한다거나, 애를 데리고 해외에 나갔다 온 경험이 있다거나 혹은 영어 관련 일을 했던 사람이란 것을 알게 되면, 어차피 나와 시작점도 다르고 상황도 다르다는 생각에 마음을 닫아버리게 되더라. 지인들 중에서도 관련 책을 반쯤 읽다 그냥 덮어버린 적도 많다는 얘기를 심심치 않게 들었다. 고로, 내가 느끼는 감정을 많은 엄마들도 똑같이 느끼고 있음이 분명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엄마표 영어를 진행해오면서 느낀 점은  분명한 것은 부모의 영어능력이, 해외에 체류했던 경험이 영어 성장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준 것은 사실일 것이나, 그것이 아이의 영어 성장의 필수조건은 아니란 사실이다. 우리가 그런 부모였다면 좋았겠고, 그런 환경을 제공할 만큼의 여유가 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그것은 엄마표 영어의 성공 포인트가 아니다. 흥분과 실망을 가라앉히고, 제대로 엄마표 영어가 무엇인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엄마표 영어란 무엇인가? 어떤 사람들은 학원에 가는 대신 집에서 엄마에게 배우는 영어를 통틀어 엄마표 영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느냐에 따라 다르다. 엄마표 영어는 아이에게 직접적으로 영어를 가르치는 행위를 하지 않기 때문에 만약, 집에서 엄마가 아이를 데리고 영어를 가르친다면 내가 진행해 온 엄마표 영어와는 다르다. 함께하는  대상이 선생님이냐 혹은 엄마냐의 문제가 아니라 진행방식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엄마표 영어는 아이가 모국어를 배웠던 방식 그대로 영어를 습득하는 전 과정을 말한다.  환경 속에서 먹고 자라며 자연스럽게 자주 들었던 언어를 모국어로 인지하고 스스로 소리를 모아 언어를 발달시키는 아이들의 특성에 맞게 똑같이 영어도 이 방식을 따른다. 아기가 태어나서 모국어로 편안하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듯이 엄마표 영어도 마찬가지 말로 터지기 전까지 쌓아야 할 시간이 필요하다.  

 

자유롭게 언어를 구사하는  행위는 수학 공식처럼 원리를 깨닫거나 기억에 의존하여  구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자전거를 타거나 수영을 하는 것처럼 반복된 훈련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고로, 우리가 영어를 잘하지 못하는 이유는  습득이 아닌 암기로 영어를 배웠기 때문이다. 읽을 수는 있고, 단어를 조합하여 해석은 할 수 있을지라도 듣고, 말하기가 어려운 것은 영어 환경에서 자라서 습득할 기회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엄마표 영어는 이 부분에 집중한다. 아이가 모국어를 배웠던 것처럼 집 안을 영어 환경으로 만들고, 그 안에서 아이가 먹고, 자고, 놀게 하면서 자연스럽게 시간을 쌓으면 된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아이들은 모국어를 익혔던 것처럼 영어를 듣고, 말할 수 있는 날이 오게 다. 굳이 가르치지 않아도 스펀지 같은 뇌로 주변의 소리를 빨아들이고, 영어로 말을 하게 되는 것이다.


엄마는 아이가 영어를 언어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섬세하게 판을 짜면 된다. 부모가 영어를 잘해서 아이 앞에서 일상 언어를 영어로 해준다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영어를 받아들이지만, 영어가 능통하지 않더라도 자막 없이 보는 영어 디브이디를 통해서 그 효과를 대신할 수 있다.  영어라는 언어로 대화를 나누는 영상을 반복적으로 보게 되면 아이는 그 소리에 익숙해지고  자주 봤던 에피소드의 비슷한 상황에서 영어로 말을 하게 된다.






과연 이 방법이 정말 될까? 혹은 이렇게 간단한 방법이 정말 영어가 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게 말이 될까 싶어 의심을 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 이유는 여러분이 그런 경험을 해보지 못해서이다. 어린 시절 우리는 이런 획기적인 방법으로 영어를  경험에 보지 못해서  더 그럴 것이다.


많은 엄마들이 엄마표 영어에 도전했다가  쉽게 포기하곤 한다. 자신이 배웠던 방식이 더 익숙하기 때문에, 아이도 똑같은 방식으로 진행해야 마음이 편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끝내 그 의심을 거두지 못하고, 결국엔 엄마표 영어에 백기를 들고, 자신이 했던 방식 그대로 학원에 아이를 밀어 넣어버린다.  자신이 실패한 영어 방식을 똑같이 아이에게 대물림하고 있음을 자각하지 못한 채 말이다.


만약, 당신이 엄마표 영어에 성공하고자 한다면, 지금까지 당신이 알고 있던, 배워왔던 모든 영어교육 방식을 머릿속에서 깨끗이 지워버려야 한다. 기존에 있던 방식과 경험들을 다  밀어버리고, 의심을 거두고, 지금부터 내가 전해주는 방법을 그대로 따른다면, 1년 안에 당신의 아이 입에서 영어가 튀어나오는 기적을 맛보게 될 것이다.


그냥 미친 척하고 3년만 해보는 것은 어떤가?


엄마표 영어의 결과를 맛본 사람들은 다들 말한다.

왜 좀 더 빨리 시작하지 않았을까. 이것은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는 철호의 기회이고, 운명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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