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가는 그림일기
이것은 빼빼로데이 전날 밤의 일기.
면봉을 사러 마트를 가게 되었다.
그런데 여기저기서 빼빼로를 파는 것이다.
아. 맞다 내일이 빼빼로 데이지.
나이가 들어...
무슨무슨 데이 같은 것을 잊을랑말랑 하면..
마트는 친절하게도-
아니, '강제 주입식'으로
기념일을 알려준다.
막상 보니 또 사고 싶어 져서
주위 사람들 주려고 빼빼로를 사게 되었다.
그리곤 집에 와서 방 한편에 놔두었는데.
빼빼로가 자꾸만 날 본다.....
아 내일 줄 사람들 꺼만 딱! 샀는데....
참자.
아..... 그런데 이놈의 시간이 왜 이렇게 안 가는지.
계속 빼빼로가 날 유혹한다.
참으려고 빼빼로를 등지고 있어도,
내 마음속의 뺴빼로는 날 보고 있었다.
결국 몇 개 먹고
다음 날 편의점에서 먹은 개수만큼
급하게 땜빵 처리해서 돌렸다.
빼빼로 데이 전 날 밤은
왜 이렇게 긴 거야.
빼빼로를 참을 수가 없어.
공감 가는 그림일기 (2017)
글, 그림 : 고고핑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