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 공감되는 그림일기
17화 페퍼로니 공장
새 신을 샀다. 새 신을 사면 거치게 되는 필수 코스, 그것은 바로
'발 뒤꿈치 까지기'. 플랫, 로퍼, 워커 등 주로 딱딱한 신발을 신는 나로서는 첫 만남을 상처 없이 그냥 지나간 적이 없다.
새 신발만 사면 페퍼로니 생산하는 내 발
(상처 딱지가 페퍼로니 햄 같아서) 내 발은 페퍼로니 공장. 그것도 새 신발만 살 때만 잠깐 운영하는 페퍼로니 공장. 이 페퍼로니 공장은 무슨 팝업 스토어처럼 이슈 있을 때만 일주일만 열고, 닫길 반복 한다.
운동화는 페퍼로니 생산 안 함.
글, 그림: 고고핑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