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먹고사는 그림일기
20대 초반
내가 사는 곳은 서울.
대학교까지는 2시간 30분이었다.
고로 왕복 5시간...
그 당시 학교가 멀어서
새벽 6시 30분 정도에 렌즈를 끼고 화장을 하고 나가면
집에 오면 밤 9시경에 빼는 생활 패턴을 가지고 있었다.
사실 통학할 때는 대중교통에 있으니
렌즈를 빼고 있어도 됐었는데
청춘 시스템 상, 예쁘게 보이고 싶었는지
렌즈를 빼지 않고 하루 종일 끼고 다녔다.
그때는 몰랐다.
이 결과를 낳을지...
이제는
새 렌즈를 사도 당일날 뻑뻑함을 느끼고-
렌즈를 껴도 외출 시 안경을 필수로 챙기고 나가야 하는-
만성 안구 건조증을 가진-
망한 눈의 소유자가 되었다.
슬픈 사연...
대학 청춘과 눈을 맞바꾼 이야기
청춘을 줄 테니 '눈'을 내놓으시오
그리밀기 연재 (2016)
일러스트 : 고고핑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