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일주일도 채 안 갔지만, 내 멋대로 여행기
심장아 잠 좀 자자
여행 가기 전 날. 심장이 두근두근.
대만 여행 준비물을 싸보았다.
카테코리는 4가지로 나누어집니다.
-꼭 필요한 것들
-가지고 가면 심리적 안정에 도움되는 것들
-가지고 가면 여행을 윤택하게 해주는 것들
-왜 가져갔냐 필요성을 못 느낀 것들
꼭 필요한 것들
*여권
필필필필수 여권. 없으면 한국 못 나가.
*렌즈통, 렌즈 용액
안경제비인 나에게 렌즈 통, 렌즈 용액, 안경 없으면 눈알 끝장나. 렌즈통, 렌즈용액 안챙겨가면 대만에서 사면 되지만, 내 마이너스 시력 안경은.........
인간의 발에게 휴족시간이 있다면, 렌즈들에겐 렌즈용액이 휴족시간.
*칫솔, 치약
치카치카.
*샘플 로션들
집에 나돌아댕기던 샘플 로션들, 그것들은 여행 갈 땐 VIP 대우.
*화장품
셀카 찍으려면 화장품 무조건 필수.
*동전 지갑
카드보다는 현금을 주로 쓰게 되므로 필수. 여행갈 때 회계부장 역할 맡은 사람들은 필수 준비.
*시계
현지의 시간을 알기 위해서 필요+그리고 패션용으로 필요.
*자물쇠
캐리어에 가져갈 재산도 없지만... 아 있다. 대만 마트에서 산 과자, 젤리들 훔쳐가지마! 그래서 필요.
*옷
인생샷 좀 건져야지. 집에 있는 여름 옷 다 챙기기
*속옷
뽀송뽀송.
*가방
나에게 여행 가방은 세개로 나뉜다. 캐리어 / 예쁜 가방 / 장바구니 에코백
*멀티탭
같이 여행 간 사람과 전기 전쟁 일어나지 않으려면 필수.
*외장 밧데리
같이 여행 하는 동반자. 내 핸드폰 피카츄.
가지고 가면 심리적 안정에 도움되는 것들
*여권 사진
인터넷에 찾아보니 가져가면 좋다길래 가져가니, 심리적 안정.
*볼펜
없으면 허전. 가져가니, 뭔가 하나라도 끄적거릴 일이 있긴 했음.
*우산
비 와도 난 당당하다. 내 가방 속 자신감 탑재.
가지고 가면 여행을 윤택하게 해주는 것들
*일정표
머리용량이 작아서, 실제로 인쇄해서 뽑아갔더니 은근 유용.
*MRT 지하철 노선도
한국에서 한국어로 된 노선도 크게 인쇄해갔더니 모바일 어플보다 잘 보이고 유용.
*각종 약
물갈이 할 때 필요한 지사제, 다쳤을 때 붙이는 밴드, 그리고 많이 먹기 위한 소화제...
*각종 해외 결제 카드
지갑 속 현금을 넘어 선 충동 구매를 위해 필요. 충동 구매는 여행을 더 재밌게 하는. 이거 사려면 다시 비싼 비행기표 사야하잖아~ 하며 소비를 합리화 시키는 마법.
*썬크림
피부를 지키자. 바를 땐 귀찮아도, 바르고 나면 햇빛에도 당당한.
*다 써가는 핸드크림
샤워하고 바디 로션 대신 바르면 촉촉.
*클렌징 오일
오일로 지우면 눈 화장 잘 지워지니.
*향수
눅눅 습습 향수로 기분 좋게-
*썬글라스
썬글라스 쓰면 자외선도 차단 되고, 사진이 좀 느낌있게 나와서 가져가면 좋음.
*편한 옷
밤에 숙소에서 맥주 마실 때 편한 옷 입으면 술이 술술 들어감.
*여분의 편한 신발
발 아프면 말해~~ 흙기사 슬리퍼.
*비닐봉지
가져가면 또 은근 인기 많음.
*지퍼백
이것도 은근 유용.
*에코백
쇼핑한 것들 여기에 넣으면 좋음. 훌렁훌렁 많이 들어감.
*고무줄
앞머리 질끈 묶고 뒷 머리 쪼매고, 맥주 칼칼.
왜 가져갔냐 필요성을 못 느낀 것들
*e-ticket
대만 여행 기준 나에겐 필요없었는데- 사람 마다 다를수도.
*미스트
6월 대만은 공기자체가 미스트라서 필요 X. 얼굴에서 대만 미스트를 생산하는 수준.
일러스트 : 고고핑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