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는 소재일 뿐이다. 기억의 파편 속에 묻혀진 모호한 감정들을 한 글자, 한 글자로 파낸다.
알랭드 보통이 연인 관계에서 생기는 평범한 일들에 철학적, 심리학적으로 구체화 시킨다면,
이 책은 인생에서 생기는 작은 긴장감이 종이에 떨어진 수채화 물감처럼 퍼질 때, 아직 퍼지지 않은 흰 여백들을 희미하게 묘사한다.
당신의 여백은 어땠는지 묻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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