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Book을 울려라 여러분~
정말 늦지만 4월에 했던 독서모임 후기를 올립니다. ㅎㅎ
참여인원: 소피, 을지현수, 현식, 고구마깡
소피 (기묘한 미술관, 진병관): 미술과 미술 관련된 책을 좋아한다. 같은 그림이라도 책마다 해석이 다른 재미가 있다. 유럽 여행 이후로 미술에 푹 빠졌다. 바르셀로나에선 가우디의 건축물보단 피카소 박물관이 더 마음에 들었다. 가이드를 들으면서 그런 듯하다.
(기묘한 미술관 책에선 나의 올랭피아를 소개했습니다.) 이 그림이 파격적인 이유가 그전에는 비너스 같은 신과 관련된 소재만 그렸다. 하지만 이 그림의 주인공은 평범한 여성 혹은 창녀이다. 이것 외에도 풀밭 위의 점식식사처럼 당시 인상주의파는 표현도 그렇지만 주제에서도 솔직한 모습을 보였다. 그 밖에 드가는 발레 그림을 1500점이나 그렸다고 한다.
현식: 고흐와 피카소가 대조적이다. 피카소는 부유한 환경에서 그림을 그렸지만, 고흐는 죽을 때까지 가난했다.
을지현수 (영원한 제국, 이인화): 정조의 독살설을 모티브로 한 소설이다. 초반 부분에는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에서 영향을 많이 받았다. 작가는 독살설 뒤에는 영조의 후회가 담긴 책 때문이지 않았을까 상상했다. 금등지사라는 말이 있다. 그 뜻은 '안타까운 일은 말로 하지 않고 책으로 남기어 후세에 알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사도세자의 뒤주 사건 이후로 영조는 이를 후회했고 책으로 남기었다고 하는데, 이 책의 존재를 두고 당파 간의 긴장이 있었다. 그리고 긴장 속에서 독살이 발생했다는 것이 책의 주요 내용이다. (혹시 내용이 틀렸다면 말씀해 주세요.^^;)
제목이 왜 영원한 제국이었을까? -> 조선 왕들은 절대왕권을 갖지 못했고 계속 신하들에 의해 좌지우지 됐다. 만약 그들의 왕권이 강했다면 좀 더 영원에 가깝지 않았을까 한다.
소피: 일본은 천황으로 시작하여 강하게 드라이브를 하여 개혁에 성공했다. 반면 조선은 아래에서 개혁을 시도했기에 실패하지 않았을까?
현식 (소모되는 남자, 로이 바우마이스터):
여기서는 인터넷에 나오는 남녀갈등에 관해 얘기해 보았습니다.
결혼/출산율이 낮은 건 여자탓인가? -> 한국에서는 결혼/출산을 할 경우 여자의 커리어에서 너무 큰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가 크다. 출산휴가 쓰고 복귀하면 직장에서 책상 치우기도 일어난다. 북유럽 선진국에선 아이를 낳을 경우에도 사회 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을 정도로 케어해 주는데 이를 봐도 여자탓보단 사회/정치 문제가 크다.
여자는 자기보다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뛰어난 남자를 찾고 그 이하면 포기를 못한다? -> 남자도 젊고 미모가 뛰어난 여자를 포기 못하는 것과 비슷하다..
남자가 여자보다 야근하고 열심히 일하는가? -> 근거가 없다.
동탄의 퐁퐁남/동탄맘 이야기 -> 그 부부들의 행복은 그들이 알아서 하겠지, 외부인인 우리가 가치 판단할 일이 아니다. (불화가 있다면 이혼하지 않을까? 하지만 동탄에서 유독 이혼율이 높다는 이야기는 듣질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