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넘어 고작 그림일기 씁니다
오후에 자전거를 타다가
소나기를 만났다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를 피해
처마가 있는 벤치로 뛰어들었다
앗! 하필이면 자전거 탈 때마다 마주치는
풀 장착 아저씨를 만났다
오늘도 멋진 하얀 백마에
청 블랙으로 온몸에 실드를 치셨다
.....
황순원의 소나기는
아름다운 만남을 만들었지만
현실의 소나기는
시기와 질투의 비극을 만들었다
<소나기가 만든 잘못돈 만남>
"50이 넘어 고작 그림일기?" 를 쓰는 "고작"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