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넘어 고작 그림일기 씁니다
여름방학 동안
베이스 기타에 푹 빠진 중2 언니
용돈을 모아 중고 기타를 구입했다
나는 기특해서 작은 연습용 앰프를 사주었다
중2 언니 방에선 방학 내내
딩 딩 딩 딩 딩 딩 딩 ~
딩딩딩 딩딩 딩~
드디어 오늘 밤
엄마 아빠 앞에서
그동안 연습한 곡을 들려주었다
딩 딩 딩 딩 ~ ~
밤이 깊었네 ~~
방황하며 춤을 추는 불빛들 ~~
이 밤에 취해~ 흔들리고 있네요~~
벌써 새벽인데 ~ 아직도 혼자네요 ~~
이 기분이 나쁘지는 않네요~~
딩딩딩딩~
가지 마라 가지 마라 나를 두고 떠나지 마라~~
오늘 밤 새빨간 꽃잎처럼 그대 발에 머물고 싶어 ~~
딱 한 번만이라도 ~~
딩딩딩딩~
최 여사와 나는
와~ 박수를 쳐주며 생각했다
기타 실력은 늘었다만
중2가 부르기엔 가사 내용이 좀...
<밤이 깊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