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낙원

50 넘어 고작 그림일기 씁니다

by 고작







오랜만에

땀을 흘리며 운동을 하고 집에 들어오니,

집에는 모두가 나가고 아무도 없었다


최 여사는 늦은 출근하셨고,

중2 언니는 학교 가서 아직 안 왔고,

댄서 언니와 배우 언니도 학교에 갔다


땀에 젖은 옷을 세탁실에 다 벗어 놓고

알몸으로 욕실로 들어와

언 몸을 녹일 겸 욕조에 따뜻한 물을 받았다


언 몸이 욕조로 들어갈 때,

너무 기분 좋은 따뜻함의 탄성이

"아~" 언 몸이 눈 녹듯 녹아내렸다


"아~ 좋다~"

한참을 혼자 낙원을 누리고 있는데

갑자기 현관문 열리는 소리가 났다


"띠 띠 띠 띠"

"띠로리 철컥"

"누구지?"


그때 알았다

내가 알몸이란 사실을~

"아~ 씨 어떻게 나가지?"



<실낙원>






20230110 유레카.jpg <실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