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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로버 디펜더 사줘

50 넘어 고작 그림일기 씁니다

by 고작







아침에 최 여사와 배우 언니를

가까운 지하철역인 청명 역까지

태워다 주기 위해 아파트 주차장에서 나왔다


최 여사는 최 여사대로, 배우 언니는 배우 언니대로

각자 핸드폰을 하면서, 다른데 다르지 않은

변함없는 하루가 시작되는 시간이다



아파트를 막 빠져나와 신호등에 걸렸는데

내 차 앞으로 눈에 확 들어오는 차 한 대가 멈춰 섰다

그 차는 바로 나의 드림카 랜드로버 디펜더!


차 안 분위기도 바꿀 겸 배우 언니에게 훅 던져보았다

"너 나중에 돈 많이 벌면 딴 거 사 오지 말고 저 차 사줘 랜드로버 디펜더"

"뭔데?... 그래~"


배우 언니가 "뭔데? 그래?"

내 말에 관심을 가져주다니~

혼자 기분이 막 업되고 있었는데, 최 여사가

"신호 바뀠어요 출발해요"



<랜드로버 디펜더 사줘>






20230704 디스커버리 디펜더.jpg <랜드로버 디펜더 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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