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넘어 고작 그림일기 씁니다
비가 그치니 오랜만에 푸른 하늘이 등장했다
그리고 젖은 날개를 말리는 잠자리 떼가
구름 많은 푸른 하늘을 덮었다
"와~ 많다~
옛날에는 잠자리 진짜 많이 잡았는데~
내가 잠자리 손으로 잡는 기술자잖아
애들 잡아다 줄까?"
"배우 언니, 댄서 언니, 중2 언니, 어릴 때
모두들 잠자리 잡아주면 엄청 좋아했었는데
손가락 사이사이에 6마리씩 끼워서
뛰어다니고 좋아하던 모습이 생생하네"
가만히 내 말을 듣고 있던 최여사가 말했다
"그러게 우리 아이들은 잠자리가 다 키웠네
애들은 잠자리 기억할 거야, 아빠도~
에휴 이젠 잠자리 잡아줘도 좋아할 애들이 없네"
"잠자리야 고마워"
<잠자리야 고마워>
부록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