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넘어 고작 그림일기 씁니다
오늘 밤,
댄서 언니의 마지막 학교 정기 발표회를
바쁘신 배우 언니만 빼고,
최 여사와 중3 언니와 같이 관람했다
화려하고 파워풀한 공연 준비를 위해
새벽 연습에 또 연습, 무릎이 아파도 참고,
멋진 공연을 마친 댄서 언니가
많은 꽃다발을 들고 축하를 받으며 우리에게 왔다
정말 수고했고, 대견하고, 너무 이쁘다,
이제 곧 졸업이라 더 아쉬워 다 같이 기념사진을 찍는다
그런데,
베일에 싸인 댄서 언니의 남친이 우리 가족사진을 찍어준다
나는 카메라를 째려보며 눈으로 이렇게 말했다
"내가 널 지켜보고 있다"
<지켜보고 있다>